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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준비 없으면 귀농·귀어보다 성공 가능성 낮아

귀산촌(歸山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로쇠·산마늘·산더덕·약초 등이 인기를 끌면서 재배 방법을 배우고 창업을 준비하는 도시인도 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2014년 6만 3000여명이던 귀산촌 인구는 2015년 6만9000여 명으로 증가했다.
 
귀산촌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산림 자원이 풍부해지면서 소득원이 많아지고 자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건강을 챙길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논·밭 가격의 10~20% 수준에 임야를 살 수 있고 임산물 생산에 투입되는 노동력이 절반 정도밖에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임산물은 농약이나 비료를 훨씬 적게 뿌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무와 나물 등 여러 임산물을 복합 경영할 수도 있다.
 
귀산촌 교육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산림청, 농림축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도 무료로 하고 있다.
 
귀산촌 교육을 100시간 이수하고 일정한 자격 조건을 갖추면 지자체 등에서 세대당 3억원 한도에서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대출을 해준다.
 
주택구매자금은 주거전용면적 150㎡ 이하이면 세대당 5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연중 신청이 가능하고 주소지 읍·면 사무소나 농업기술센터 등에 신청하면 된다.
 
안진찬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 원장은 “우리나라는 국토의 64%가 산림이지만 아직 임업 경작지로 개발되지 않은 땅이 많고, 진입로가 확보된 값싼 임야가 많아 저렴한 투자비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치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귀산촌은 귀농과 귀어보다 더 큰 실패를 맛볼 수 있다. 조연환 한국산림아카데미 이사장은 “대부분 1년 안에 소득이 나오는 농산물과 달리 임산물은 재배를 시작한 뒤 적어도 3년 이상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한번 실패하면 재기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전문가들은 산은 농·어촌보다 환경이 열악할 수 있어 소득 수단과 주거 마련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성공적인 귀산촌을 위해서는 마을 주민과 농민들, 임업인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갈등을 빚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예비 귀산촌인을 위한 조언
▶장점
- 저렴한 임야 가격(논·밭의 10~20%수준)
- 논과 밭보다 적은 노동력 투입 가능
(임산물은 농약·비료 적게 뿌려)
- 나무와 산나물 등 여러 임산물 복합 경영 가능
- 세대당 3억원까지 자금 지원(대출)
▶단점
- 작물 회전기간(농산물 1년, 임산물 최소 3년)
길어 실패하면 재기 어려워
- 농촌이나 어촌보다 주거 환경 열악
- 주민과 임업인간 네트워크 형성 필수
자료 : 한국산림아카데미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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