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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잇단 '갑질' 논란에..."'갑질피해자체험법' 만들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연합뉴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연합뉴스]

연이은 프렌차이즈 '갑질'에 이어 종근당 회장의 폭언·욕설 '갑질' 논란까지 빚어진 가운데,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갑을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 사회 갑질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며 "'갑질피해자체험법'을 발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이 적고 "이 법은 종근당 이장한 회장처럼 수행기사에게 폭언, 갑질을 한 경우 그 처벌로 본인이 기사체험을 강제 받을 수 있도록 법을 정비하는 것"이라며 "기존 폭언, 갑질의 경우 약식 벌금 받는 정도로 처벌이 경미했을 뿐만 아니라 예방 효과도 적었습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좀 더 효과 있는 방법으로 '갑질피해자체험법'을 발의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본인이 갑질 피해자 체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갑질을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효과가 클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페이스북]

수행기사에게 폭언을 하는 녹음파일이 공개돼 파장을 일으킨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상선 기자

수행기사에게 폭언을 하는 녹음파일이 공개돼 파장을 일으킨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상선 기자

또, 하 의원은 구체적으로 "사회봉사명령제도를 개선하는 것"이라며 "현재 사회봉사명령제도는 농·어촌 지원, 소외계층 지원, 재난복구, 복지시설 지원 등에 한정돼 있다. 이 사회봉사명령 제도에 '갑질 피해자의 직업에 대한 갑질 가해자의 체험'을 포함시키는 법안을 발의하겠다. 이 같은 체험을 통해 갑질 가해자 본인이 타인에게 준 아픔과 고통이 얼마나 컸는지를 자각하도록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신의 수행 기사에 대한 폭언·폭행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킨 이장한 종근당 회장에 대해 경찰은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장은 이 회장은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퍼붓는 내용의 녹음 파일이 공개돼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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