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지지율 36%에도 당당한 트럼프…역대 대통령 최저수치에 “나쁘지 않다”

사상 최악의 지지율도, 연일 쏟아지는 의혹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당한 기세를 꺾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은 16일(현지시간) 취임 6개월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가 36%라고 밝혔다. 두 언론사가 지난 10∼13일 미국의 성인 1001명을 상대로 실시한 공동 여론 조사결과다. 이는 지난 4월 취임 100일 지지도보다 6%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특히 여론조사가 실시된 지난 70년 기간 동안 역대 미국 대통령이 기록한 취임 6개월 지지율 가운데서도 최저다. 이전에는 1975년 제럴드 포드 대통령이 기록한 39%가 가장 낮은 수치였다.  
ABC방송이 16일(현지시간) 회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조사 결과를 알리고 있다. [ABC방송 트위터 캡쳐]

ABC방송이 16일(현지시간) 회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조사 결과를 알리고 있다. [ABC방송 트위터 캡쳐]

 
미 언론들은 지지율 하락에 ‘러시아 스캔들’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스캔들은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하기 위해 트럼프 선거 캠프와 접촉했다는 의혹이다. 최근엔 트럼프 대통령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6월 러시아 측 인사와 만나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타격을 가할 정보를 건네 받으려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확대되고 있다. 이 회동은 뉴욕타임스가 지난 10일 보도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튿날 당시 회동 주선자인 로브 골드스톤과 주고받은 e메일을 공개하면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여론 조사가 한창 진행되던 때였다. 응답자의 63%가 이 모임이 부적절했다고 답했다.
 
역대 백악관 최저 지지율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ABC방송과 WP의 여론조사는 지난 대선 기간에서도 대부분 부정확했다”며 “지금 시점에서 거의 40%에 가까운 지지도는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언론이 앞다퉈 당시 모임에 있었던 인물들을 추가로 추적해 보도하면서 의혹이 증폭된 걸 감안하면 여론조사 시간이 늦춰졌을 경우 지지율이 더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이런 상황에서 40%지지율도 나쁘지 않다""가짜 뉴스가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파괴한다"는 내용을 올렸다. [트럼프 트위터 캡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이런 상황에서 40%지지율도 나쁘지 않다""가짜 뉴스가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파괴한다"는 내용을 올렸다. [트럼프 트위터 캡쳐]

트럼프 대통령은 의혹의 핵심으로 떠오른 장남에 대해서도 옹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름도 없는 모든 가짜 소식통과 매우 편파적이고 심지어는 사기성 보도를 통해 가짜 뉴스들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왜곡하고 있다”며 의혹 제기에 나선 언론에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또 “힐러리 클린턴은 불법적으로 (대선) 토론회 질문들을 얻을 수 있고 e메일 3만3000개를 지울 수 있지만 내 아들 돈(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은 가짜 뉴스 언론에 의해 경멸받고 있는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을 관람하면 박수치고 있다. [UPI=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을 관람하면 박수치고 있다. [UPI=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도 CBS와 NBC에 연달아 출연해 트럼프 주니어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그는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 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와 만나 힐러리 클린턴의 약점을 주제로 논의했다고 해도 법적으로 문제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이 트럼프 주니어가 이런 만남을 하도록 허락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SS측은 “트럼프 주니어는 2016년 6월에는 보호 대상이 아니었다. 따라서 우리는 그가 당시에 만난 누구도 지켜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AD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