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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영수회담 불참 洪에 "애들도 아니고…토라져있을 때 아냐"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사진 연합뉴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사진 연합뉴스]

'한미 FTA'와 관련해 사과를 받아야겠다며 청와대가 제안한 영수회담에 불참 의사를 밝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애들도 아니고 감정풀이를 하며 토라져 있을 한가할 때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17일 이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저는 좀 답답하다. 지금 대한민국이 한가한 때도 아니고 갈 길이 무척 바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북핵도 우리가 이러고 있는 사이에 단 한 시간도 쉬지 않고 계속 북핵의 시계는 째깍째깍 돌아가고, 한미 FTA 재협상은 이미 발등에 덜어진 불이 돼 버렸다"며 "우리가 똘똘 뭉쳐서 이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수회담을 원내대표급으로 해야한다는 홍 대표 발언에 대해서는 "원내대표는 국회의원들의 대표다. 그리고 당 대표는 각 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대표다"며 "그런데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국가 원수로, 국제무대에 나가서 정상외교를 하고 돌아온 결과를 국민께 설명하겠다는 자리인 만큼 국민의 대표인 당 대표가 오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홍 대표의 원내대표 역제안 발언) 오만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렇게 중차대한 사항들이 생겼을 때는, 몇 년 전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대한민국에 뭐가 가장 좋은 방안인지 찾는 논의의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며 "개인적인 사사로운 감정보다는 나라를 우선 생각해 주시라"며 홍 대표에 참석을 거듭 촉구했다.
 
앞서 홍 대표는 문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안 직후(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을 만나게 되면) 한미 FTA 개정 요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고 첫 대면에서 얼굴을 붉힐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사실상 영수회담 참여 거부 의사를 전했다.
 
이어 홍 대표는 해당 글에서 "2011년 11월 한나라당 대표시절에 최루탄 속에서 민주당 등 야당의 극렬한 반발 속에서 강행처리했다"며 "한미 FTA를 두고 당시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서는 제2의 을사늑약이니 매국노라고 저를 극렬하게 비난했다"고 말해 감정의 앙금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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