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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남, 러시아 여성 변호사 만날 때 로비스트도 있었다

‘러시아 스캔들’의 중심에 서 있는 트럼프 주니어(사진)가 지난해 6월 러시아 여성 변호사와 문제의 만남을 가질 때 러시아측 로비스트가 동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이 만남이 미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의혹이 더 커지고 있다. NBC와 CNN 등은 14∼15일(현지 시간) 트럼프 주니어와 나탈리 베셀니츠카야의 회동에 로비스트 리나트 아흐메트쉰과 러사아 팝가수 에민 아갈라로프 가족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함께 있었다고 연속 보도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정보가 있다는 로브 골드스톤(에민 아갈라로프의 대리인)의 e메일을 받고 베셀니츠카야를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만났다. 의혹이 불거진 직후 이 모임에는 트럼프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이던 폴 매너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 언론들의 연이은 보도로 참석자가 최소 8명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미 언론들은 아흐메트쉰이 한 때 옛 소련 첩보기관과 러시아 정부에서 일한 인물이며, 최근에는 미국의 러시아 제재법을 약화시키기 위한 로비를 벌여온 로비스트라고 보도했다. 아갈라로프 가족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특정하지 못했다. 다만 2013년 9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트럼프 그룹 주최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아갈라로프 가문이 후원하면서 친분을 맺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파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AP통신은 연이어 터져나오는 뉴스 흐름이 리차드 닉슨 전 대통령의 하야를 이끌어 낸 1972년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 보도 양상과 유사하다고 봤다. 이 통신은 설령 대통령 하야 상황까지는 몰고가지 않더라도 불필요하게 시간을 끌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각한 정치적 손상을 안겨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사건 등 여파로 올 2분기에 법률 비용을 대기 위해 정치 후원금에서 67만7826달 달러(약 7억6000만원) 이상 사용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 24만9344달러에 비해 2.5배 정도 늘어난 규모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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