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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승용차 신모델에 FCA 기본 장착

현대·기아차가 내년 출시 신차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안전기술인 전방충돌방지보조장치(FCA). [사진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가 내년 출시 신차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안전기술인 전방충돌방지보조장치(FCA). [사진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가 내년 출시하는 신차부터 ‘전방충돌방지보조장치(FCA)’를 기본 적용한다. 9일 양재나들목 인근에서 광역급행버스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대형 참사를 유발한 상황에서 차량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기아차 전방충돌방지보조장치(FCA) 개념도 [그래픽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 전방충돌방지보조장치(FCA) 개념도 [그래픽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는 16일 자동차사고를 줄이는데 가장 효과가 큰 지능형 안전기술로 평가받는 FCA를 순차적으로 모든 승용차에 기본 사양으로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FCA는 전방에 앞서가는 차량을 감지하는 센서다. 앞차와 간격이 급격히 가까워지면 센서(레이더·카메라)가 이를 인식해서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동시에 자동으로 제동장치를 걸어 앞 차와 충돌을 피하거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업체별로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현대·기아차는 일단 내년 출시하는 신차는 모두 FCA를 적용해서 출고한다. 경차를 비롯한 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 전 차종 대상이다. 향후 개조 차량이나 연식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에도 FCA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차량 출시 시점과 전방 충돌 감지 센서 물량 수급 계획 등을 고려하면, 2020년께 현대·기아차가 출시하는 모든 승용차에 FCA 탑재가 끝난다.
 
현대·기아차가 내년 출시 신차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안전기술인 전방충돌방지보조장치(FCA). [사진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가 내년 출시 신차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안전기술인 전방충돌방지보조장치(FCA). [사진 현대기아차]

또 대형버스는 내년 1월, 대형트럭은 2019년 1월 이후 판매하는 차량부터 FCA를 장착한다. 관련 법규에서 대형 버스·트럭에 FCA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대형 트럭(현대 엑시언트)과 대형 버스(현대 유니버스·기아 그랜버드)에 FCA를 선택 사양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전방충돌방지보조장치(FCA) 개념도 [그래픽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 전방충돌방지보조장치(FCA) 개념도 [그래픽 현대기아차]

택시와 소형 상용차(포터·봉고)는 전 차급에서 FCA를 선택사양(option)으로 고를 수 있게 상품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개인이 아닌) 법인사업자들이 주요 고객인 상품의 경우 주요 소비자층의 요구를 고려해서 기본 탑재 여부를 결정한다”며 “소상공인·택시 사업자의 사회적 합의·공감대가 형성되면 FCA를 기본 적용하는 방안을 재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가 FCA 기본 적용을 결정한 이유는 FCA가 차량 사고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FCA를 장착한 차량은 미장착한 차량보다 추돌사고가 25.2% 적었다.
 
현대·기아차가 내년 출시 신차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안전기술인 전방충돌방지보조장치(FCA). [사진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가 내년 출시 신차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안전기술인 전방충돌방지보조장치(FCA). [사진 현대기아차]

미국에서도 FCA 기본 탑재가 논의되고 있다. 현대·기아차 등 20개 자동차 업체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주도로 2022년 9월까지 미국시장에 판매하는 차량의 95%에 FCA 장치를 기본 탑재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지난해 체결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미국고속도로보험협회(IIHS)가 충돌시험을 통해 현대·기아차 FCA 기술력을 인정했다”며 “미국보다 2년 정도 빨리 국내 자동차 시장에 FCA를 기본 적용해서 국내 교통사고율을 낮추는 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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