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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퇴한 모술, 민간인 피해 여전…"아이들 나란히 마당에 묻어"

국경없는의사회 의료진이 이마에 파편을 맞은 아기를 치료하고 있다. [Jacob Kuehn/국경없는의사회]

국경없는의사회 의료진이 이마에 파편을 맞은 아기를 치료하고 있다. [Jacob Kuehn/국경없는의사회]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이라크내 주요 거점 중 한 곳인 모술에서 패퇴중인 가운데, 이곳을 재탈환하기 위한 공격과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모술은 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지난 2014년 IS의 국가 수립을 선포한 곳이다.
 
모술 서부 전선에서 실려온 한 남자 아이. 올드시티에서 발생한 전투로 귀에서 피를 흘리며 실려왔다. 국경없는의사회 의료진이 아이를 치료하고 있다. [Jacob Kuehn/국경없는의사회]

모술 서부 전선에서 실려온 한 남자 아이. 올드시티에서 발생한 전투로 귀에서 피를 흘리며 실려왔다. 국경없는의사회 의료진이 아이를 치료하고 있다. [Jacob Kuehn/국경없는의사회]

이라크군과 대 IS 전쟁에 투입된 국제연합군의 공세로 모술 대부분은 탈환됐지만, 잔존세력의 공격과 테러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엔 피란민에 섞인 IS 조직원 2명이 자살폭탄 테러를 벌이기도 했다.
이라크 모술 올드시티에서 발생한 전투로 팔과 다리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남자 아이. [Jacob Kuehn/국경없는의사회]

이라크 모술 올드시티에서 발생한 전투로 팔과 다리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남자 아이. [Jacob Kuehn/국경없는의사회]

 
이런 가운데 모술 서부에 병원을 공식 개원한 국경없는의사회(MSF)는 5일(현지시간) 국제연합군의 공습과 IS의 테러 등으로 지역 주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MSF는 지난달 23일 이 지역에 병원을 개원한 이래로 치료한 환자가 200여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중 절반 가량은 여성과 어린이였다.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마친 환자가 대형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Jacob Kuehn/국경없는의사회]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마친 환자가 대형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Jacob Kuehn/국경없는의사회]

이 지역의 긴급구호 활동을 총괄하는 스테파니 레미온 MSF 코디네이터는 "유산탄 부상, 총상, 폭발로 인한 부상, 화상, 골절, 건물 붕괴로 인한 부상 등 환자들은 전쟁으로 인한 다양한 부상을 입고있다"며 "교전 지역 인근의 직원과 구급차 운전기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받는 환자 수는 비교적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실제 치료가 필요한 민간인의 수는 훨씬 더 많다는 것이다.
폭발물에 다리 한 쪽을 잃고 한 쪽은 파편에 찢긴 채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으로 실려 온 어린 여아. [Jacob Kuehn/국경없는의사회]

폭발물에 다리 한 쪽을 잃고 한 쪽은 파편에 찢긴 채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으로 실려 온 어린 여아. [Jacob Kuehn/국경없는의사회]

 
MSF의 병원에 온 한 모술 주민은 "내 손녀는 굶어 죽고, 손자는 박격포에 맞아 죽었다"며 "아이들을 마당에 나란히 묻었다"고 현지의 상황을 설명했다.
 
MSF는 "MSF가 모술 지역에 개원한 이 병원은 모술 일부에서 운영되는 병원 두 곳 중 하나"라며 "지역주민 중 극소수만이 의료 지원을 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터에서 죽어 가는 이 상황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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