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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타일] 구수하거나 깔끔하거나 … 마트 삼계탕 삼파전

별별비교  
깨끗하게 씻은 닭 속에 찹쌀과 수삼·대추 등을 넣어 푹 끓인 삼계탕은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푹 곤 닭고기와 뜨끈한 국물, 걸쭉한 찹쌀죽까지 먹고 나면 무더위로 빠져나간 몸의 기운이 다시 돌아오는 것 같다.
 
유명 삼계탕집의 줄이 길어지는 만큼 마트에서도 여름이 되면 닭과 수삼 등 삼계탕 재료 판매가 는다. 삼계탕은 복날에만 먹는 음식이 아니다. 특히 올해는 이른 더위에다 간편식 시장까지 커지면서 삼계탕 매출이 지난해(2016)보다 크게 늘었다. 이마트에 따르면 5월 1일~6월 22일 간편 가정식 삼계탕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피코크 녹두삼계탕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3% 늘어 1000여 개의 피코크 상품 중 육개장에 이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2016년 출시한 싱글즈프라이드 삼계탕 3종(전통·영양들깨·국물진한)을 올해도 판매한다. 초복이 있는 7월에 제품 패키지를 리뉴얼한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올여름도 2015년 출시한 요리하다의 수삼삼계탕(이하 요리하다)을 판매한다.
 
닭 큰 ‘요리하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의 PB 상품인 피코크·싱글즈프라이드·요리하다의 삼계탕을 사서 비교해 봤다. 녹두·진국·들깨·전복 4종이 있는 피코크와 전통·영양들깨·국물진한 등 3종이 있는 싱글즈프라이드 두 브랜드는 각각 대표 상품이면서 기본 제품인 녹두 삼계탕(이하 피코크)과 전통삼계탕(이하 싱글즈프라이드)을 선정했다.
 
우선 가격부터 살펴봤다. 보통 동일한 제품군이면 가격이 비슷비슷한데 삼계탕은 유독 차이가 컸다. 피코크가 698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싱글즈프라이드는 8490원으로 가장 비쌌다. 요리하다(7980원)는 딱 중간이었다. 전체 양(닭고기와 국물 포함)이 가격에 비례한 것도 아니다. 피코크와 요리하다는 900g으로 같고 싱글즈프라이드는 이보다 100g 적은 800g이다. 100g 기준으로 환산하면 피코크 775원, 요리하다 886원, 싱글즈프라이드 1061원이다. 결국 가격이 가장 저렴한 피코크가 용량도 900g으로 많아 가성비가 제일 좋았다.
 
닭만 따로 무게를 재봤다. 왼쪽부터 피코크·요리하다·싱글즈프라이드로, 요리하다가 510g으로 가장 무거웠다. [이자은 인턴기자]

닭만 따로 무게를 재봤다. 왼쪽부터 피코크·요리하다·싱글즈프라이드로, 요리하다가 510g으로 가장무거웠다. [이자은 인턴기자]

삼계탕의 주인공인 닭만 꺼내 무게를 재봤다. 닭 무게에는 찹쌀과 수삼 등 속재료가 모두 포함돼 있다. 가장 무거운 건 510g인 요리하다, 그다음은 479g의 싱글즈프라이드였다. 피코크는 424g으로 가장 가벼웠다. 피코크 용량은 닭이 아니라 국물 덕에 많았던 셈이다.
 
속재료 다양하지만 나트륨도 많은 ‘피코크’
 
세 제품엔 공통적으로 수삼·찹쌀·대추가 들어 있다. 피코크는 세 재료 외에 녹두·생강·마늘·양파 등을 넣어 국물 맛이 깊고 진하다. 특히 녹두가 닭 육수의 느끼한 맛을 잡아줬다. 요리하다는 밤·대추·마늘을 더 넣었다. 다른 두 제품이 찹쌀만 넣은 것과 달리 멥쌀도 넣었다. 반면 싱글즈프라이드는 다른 제품에 모두 들어 있는 수삼·찹쌀·대추 외에는 다른 재료를 넣지 않아 가장 단출했다.
 
삼계탕은 한 그릇에 600㎉가 넘는 고열량 음식이다. 간편식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싱글즈프라이드 530㎉, 피코크 540㎉로 두 제품 칼로리가 비슷했다. 요리하다가 700㎉로 가장 높았다. 나트륨 함량 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요리하다는 980㎎으로 가장 낮았고 그다음은 1420㎎인 싱글즈프라이드였다. 피코크는 나트륨 함량이 무려 3240㎎이었다.
 
선택은 ‘싱글즈프라이드’
 
아무리 칼로리나 나트륨 함량이 낮아도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맛이다. 중앙일보 라이프스타일부의 20대와 30대 기자 1명씩과 20대 요리연구가 1명 등 세 명이 제품을 시식했다. 다시 구매하고 싶은 제품으로는 세 명 모두 싱글즈프라이드를 꼽았다. “삼계탕집에서 파는 삼계탕 맛과 가장 흡사하다”는 이유였다. 걸쭉한 국물 맛이 닭고기에 잘 배어 있었다. 또 고기 식감은 쫄깃했다. 다만 “오래 끓여도 닭 속에 넣은 찹쌀이 잘 풀어지지 않고 딱딱했다”는 단점 역시 세 명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피코크는 “국물이 맑고 고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닭고기 식감이 퍽퍽하다”는 이유로 선택은 받지 못했다. 요리하다는 국자로 닭을 건져 올리자 닭고기 뼈가 부스러져 먹기 불편했다. 하지만 “오래 삶은 듯 식감이 가장 부드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송정 기자, 이자은 인턴기자 song.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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