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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정은, 3월 군수공업부 비밀회의 … 한·미 방어적 연합훈련 앞둔 시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3월 1일 노동당 군수공업부 간부들을 불러 모았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300㎜ 방사포 개발의 성공을 치하하고 후속 대책을 지시했다. 군 당국은 김정은이 발사관이 8개로 된 발사대와 포탄 1만 발 이상을 생산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비공개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20일 “북한이 노동신문 등에 공개한 김정은의 현지지도 활동은 3월 1일 966대연합부대 지휘부와 3월 3일 부인 이설주와 만경대 혁명학원을 찾은 게 전부”라며 “북한은 선전활동이나 메시지 전달에 필요한 부분만 공개하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상 현지지도 다음 날 북한이 김정은의 동정을 공개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군수공업부 간부들과의 회의 일정은 비밀리에 진행했다”고 말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많은 나라가 ‘우리에게 이런 무기가 있으니 도발하지 말라’는 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차원에서 신무기를 공개하는 경우가 있다”며 “북한이 핵이나 미사일은 미국과의 협상용으로 사용하려는 차원에서 공개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유사시 실제 전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재래식 무기의 개발과 배치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밀로 부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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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목하는 건 김정은이 회의를 소집한 시점이다. 한·미는 지난 3월 1일 실기동 훈련인 독수리 훈련을, 13일부터는 키 리졸브 연습을 시작했다. 한국군과 미군이 방어적 연합훈련을 한 시점에 김정은은 무기 생산과 운영 정책을 주도하는 노동당 군수공업부 간부들을 소집해 한국의 주요 시설물 공격 수단인 방사포 개발을 챙긴 것이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회의 이튿날인 3월 2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면전에서 위험천만한 북침 핵전쟁 연습을 또다시 강행해 나선 이상 우리 군대는 선포한 대로 초강경 대응 조치로 맞서나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정용수·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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