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카누 타고 호수 한 바퀴 … 노 젓는 ‘춘천 물레길’

춘천 의암호 주변 경치와 물안개를 감상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카누 체험에 나선 관광객들. [사진 춘천 물레길]

춘천 의암호 주변 경치와 물안개를 감상하기 위해 이른아침부터 카누 체험에 나선 관광객들. [사진 춘천 물레길]

“고요한 호수를 자유롭게 떠다니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어 좋았어요.”
 
지난 13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송암동 의암호변 춘천 물레길 안내소. 김범년(43) 교육팀장이 관광객들에게 물레길 코스 안내와 함께 카누 탑승요령과 패들(노) 잡는 방법 등 안전수칙을 설명했다. 간단한 교육이 끝나자 관광객들은 적삼나무로 만든 길이 5.2m의 카누에 몸을 실었다. 카누를 타고 물길을 걷는 것처럼 이동한다 해서 육지의 올레길에 빗대 ‘물레길’이라 부른다. 국내 최초의 물 위 올레길이다.
 
이날 관광객들이 선택한 코스는 ‘스카이워크 길’로 스카이워크 전망대와 삼악산·의암댐의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김 팀장은 “이 코스는 춘천 물레길의 기본 코스로 패들을 400~600번 저으면 왕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도 물레길 체험을 위해 관광객과 카누에 올랐다. 몸집이 작은 카누는 예상보다 심하게 흔들렸다. 1.5m 길이의 패들을 5분 정도 조심스럽게 움직인 뒤에야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긴장이 풀리자 주변 자연환경이 눈에 들어왔다. 호수 왼편 우거진 숲 사이로 자전거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는 라이더들이 보였다. 오른쪽엔 한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삼악산이 솟아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다.
 
지난 13일 카누를 타고 물레길을 둘러보기에 앞서 안전교육을 받고 있는 관광객들. [사진 춘천 물레길]

지난 13일 카누를 타고 물레길을 둘러보기에 앞서 안전교육을 받고 있는 관광객들. [사진 춘천 물레길]

물레길은 스카이워크·붕어섬·중도 길 등 3개 코스가 있다. 스카이워크 길은 초보자가 주로 이용하는 기본 코스로 이동 거리는 3㎞이며, 1시간쯤 걸린다.
 
붕어섬 길은 중급자 코스다. 이동 거리는 4㎞로 붕어섬 일대 자연환경을 감상할 수 있다. 중도 길 역시 중급자 코스로 중도 생태공원 일대를 둘러볼 수 있다. 이동 거리는 5㎞로 2시간가량 카누를 타야 한다.
 
전남 영광에서 온 기아일(39)씨는 “손만 내밀면 물이 닿는 카누를 타는 건 짜릿한 경험이었다”며 “두 딸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춘천 물레길은 춘천시가 위탁한 민간업체가 2011년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갈수록 인기를 끌면서 매년 5만명에 가까운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특히 물안개를 볼 수 있는 이른 아침 시간,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저녁 시간대에 주로 관광객들이 몰린다. 카누에는 최대 3명(성인기준)이 탈 수 있다. 이용 요금은 2명에 3만원이다. 이곳엔 30대의 카누가 있어 90명이 한꺼번에 물레길 체험을 할 수 있다.
 
물레길 누적 관광객은 30만명을 넘었다. 2015년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다. 2014년과 지난해 2곳의 업체가 추가로 생기는 등 현재 3개 업체가 물레길 카누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의암호 일대에서 지난해부터는 ‘물레길 카누 페스티벌’도 열리고 있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의암호를 요트·윈드서핑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라며 “삼악산 로프웨이 케이블카까지 들어서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AD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북핵위기 심화 및 동북아 안보환경 변화 등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17년 7월 1일 개소했습니다.
연구소는 대학과 정부출연 연구 기관 등과 연계해 학술행사를 개최하며, 정기적으로 자문회의를 열고 다양한 시각과 차별화된 이슈를 제시합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은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와 기사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