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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사고 후 멈춘 원전 재가동, 전기료 내리는 일본

일본 후쿠이현 다카하마 원전 3호기(왼쪽)는 다음 달 4일부터 재가동한다. [다카하마 AFP=연합뉴스]

일본 후쿠이현 다카하마 원전 3호기(왼쪽)는 다음 달 4일부터 재가동한다. [다카하마 AFP=연합뉴스]

일본 간사이전력이 오는 8월 1일부터 전기요금을 내린다. 다카하마(高浜) 원전 3,4호기 재가동으로 약 70억엔(약 713억원)의 비용이 절감된 데 따른 것이다. 2011년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이후, 대형 전력회사가 요금인하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간사이전력 이와네 시게키(岩根茂樹)사장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원가와 경쟁상황, 고객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해 전기 요금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간사이전력은 원전 가동을 중단하고 화력발전 가동률을 높여왔다. 이로 인한 비용 상승으로 전기요금을 두 차례 인상했다. 그러나 2016년 전기 소매 전면 자유화가 시행되면서, 소규모 민간 전력회사와 원가경쟁에서 밀려 지난 1년간 72만명의 고객이 이탈했다.
 
다른 대형 전력회사와 비교해 원전 비율이 높은 간사이전력은 원전 중지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았다. 간사이전력은 지난 16일 다카하마 원전 4호기를 재가동한 데 이어, 다음달 4일에도 3호기를 재가동 할 예정이다.
 
간사이전력의 원전 재가동은 막대한 원전 유지 관리 비용과 무관하지 않다. 간사이전력은 2015년엔 원전을 거의 가동하지 않았지만 유지 비용으로 2996억엔(약 3조 527억원)을 썼다. 간사이전력은 올가을 오이(大飯) 원전 3, 4호기도 재가동할 예정이다.
 
향후 관심은 도쿄전력홀딩스의 원전 재가동 여부에 쏠려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20일 도쿄전력 가시와자키카리와 (柏崎刈羽)원전 6, 7호기의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안전심사를 재개했다.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은 일본 최대 규모 원전이다.
 
도쿄전력은 지난 2월 원전 재가동 심사에서 사고 발생 시 대응시설의 내진 성능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규제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안전대책을 새로 마련해 지난 16일 재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원전 안전성에 대한 일본 국민의 불안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6일 이바라키현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 오아라이센터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관 용기 내의 비닐봉지가 찢어지면서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있던 방사성물질이 밖으로 튄 것이다. 당시 작업중이던 근로자 5명의 소변에서 극미량이지만 플루토늄이 검출돼 체내 피폭이 확인됐다. 보관 용기에 들어있던 방사성물질이 어떤 실험에 사용된 건지, 왜 비닐이 찢어졌는지 등 원인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인근 주민의 불안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전력이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을 재가동하면 가격 인하 가능성도 있지만, 주민 동의를 아직 얻지 못했다. 소비자가 동의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듯 하다”고 전망했다.
 
윤설영 기자 snow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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