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누구나 보이지 않는 마음의 병 앓고 있지요

프랑스 직장인 마그리트는 ‘불통(不通)’이다. 직장 동료와 대화하길 꺼리고 어울리지도 못한다. 직장에서 왕따가 된 마그리트는 의사로부터 ‘아스퍼거 증후군’(사회적으로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는 자폐성 장애)이란 진단을 받는다.
 
최근 출간된 그래픽 노블(그림 형식의 소설)인 『제가 좀 별나긴 합니다만』(이숲)의 줄거리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였던 프랑스 심리학 박사 쥘리 다셰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을 썼고, 그림 작가 마드무아젤 카롤린(사진)이 유머있고 개성있는 그림체로 만화를 그렸다.
 
책 출간을 기념해 방한한 카롤린을 지난 15일 만났다. “15년 전 첫 아이를 출산하고 나서 심한 우울증에 걸렸어요. 누구나 ‘보이지 않는’ 질환을 겪고 있단 생각이 들었죠. 다셰와 마음 질환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고 깊게 공감했어요.”
 
1974년생인 카롤린은 파리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다. 문서 공증 일을 하는 부모 아래서 자란 그는 어릴 적 그래픽 노블에 관심 갖게 된 계기에 대해 “어릴 적 누드 크로키, 집 평면도, 꽃·나무 수채화를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곤 했다”고 말했다.
 
카롤린은 총 8권의 그림책을 냈다. 『제가 좀 별나긴 합니다만』을 비롯, 두 권(우울증·아스퍼거 증후군)은 질환과 관련돼 있다. 그는 “풍부한 컬러가 쓰이는 일반 그림과 달리, 우울증 관련 그림은 밑그림 없이 작업한다. 또 아스퍼거 증후군 관련 그림은 싸인펜으로 선을 둥글게 그리는 독특한 그림체를 쓴다”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AD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