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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웜비어 사망'에 조전…"北 인권 존중 않는데 개탄"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사망에 대해 그의 가족과 친지에게 조전(弔電)을 보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은 고(故) 웜비어 군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가족과 친지들에게 심심한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전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문 대통령은 전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이 웜비어군의 상태가 나빠진 즉시 가족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최선의 치료를 받게해야할 인도적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며 “북한이 인류의 보편적 규범이자 가치인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대단히 개탄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석방돼 13일 고향 미국 신시네티로 돌아온 오토 웜비어.

북한에서 석방돼 13일 고향 미국 신시네티로 돌아온 오토 웜비어.

박 대변인은 또 “북한은 아직도 우리 국민과 미국 시민을 억류하고 있는데 속히 이들을 가족들에게 돌려보내야 할 것이며, 정부는 이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웜비어는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사망했다.
 
문 대통령은 한ㆍ미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15일 6ㆍ15 기념식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추가 도발을 중단한다면 북한과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밝힌 상태다.
 
그러나 웜비어의 사망으로 북한에 대한 미국내 여론이 더 악화하면서 더 강력한 대북 제재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북한 정권의 잔인성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미국시민 사망에 대해 미국 대통령은 그런 강경한 입장을 내비칠수 밖에 없고, 미국과 우리의 입장이 꼭 일치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오토 웜비어 사망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오토 웜비어 사망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웜비어의 사망 소식을 보고 받은 뒤 정부의 공식 입장 발표의 내용과 형식에 대해 직접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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