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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듯 다른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글로 비교해보니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지난 5일 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를 출시한 데 이어 경쟁업체인 BAT(British American Tobacco)코리아가 8월 중으로 ‘글로’를 출시할 계획이다. 양대 글로벌 담배회사가 나란히 한국에서 가열담배로 자웅을 겨루게 되는 셈이다.  
BAT코리아가 8월에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사진 BAT코리아]

BAT코리아가 8월에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사진 BAT코리아]

 
20일 BAT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19일 글로의 홈페이지를 개설하며 8월 출시를 공식화했다. 할인쿠폰도 배포하고 있다. BAT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하루빨리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글로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홍대와 가로수길에 플래그십 스토어도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코스 역시 지난 5일 공식 출시 전에 광화문과 가로수길에 전용 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 당시 아이코스를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글로 역시 이같은 초반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아이코스는 현재 서울 CU 편의점 등 일부 판매처에서만 판매 중이지만 글로는 다양한 매장에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국필립모리스에서 지난 5일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사진 한국필립모리스]

한국필립모리스에서 지난 5일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사진 한국필립모리스]

두 제품은 가열담배라는 점에서는 똑 닮았다. 가열 장치에 전용담배를 꽂아서 흡연하는 방식이다. 담뱃잎을 직접 태우지 않아 연소 과정에서 나오는 연소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것이 두 회사의 공통적인 설명이다. 필립모리스 측은 아이코스의 유해성이 일반 담배 대비 90% 이상 줄었다고 주장한다.  
 
일본에서 먼저 출시가 된 점도 동일하다. 아이코스는 2015년 9월 일본 전국에 출시됐으며 꾸준한 인기로 지난해 전체 담배시장이 10% 내외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글로는 지난해 연말 센다이 지역에서 출시됐다. 출시 6개월만에 이 지역에서 7% 내외로 점유율을 끌어올렸으며  7월부터 도쿄ㆍ오사카 등으로 판매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닮은듯 하지만 두 제품의 차이점도 눈에 띈다. 우선 가격면에서는 아이코스가 더 비싸다. 현재 아이코스 디바이스는 현재 12만원에 판매 중이며 전용담배인 히츠는 4300원이다. 글로의 국내 출시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본내 판매가격을 감안할 때  디바이스는 8만원(8000엔) 정도, 전용담배 네오스틱은 4200원(420엔) 수준으로 예상된다.  
 
충전과 가열 장치의 분리여부도 두 제품의 차이다. 아이코스는 가열 디바이스를 사용하고 난 후에는 휴대용 충전장치에 꽂아야 한다. 담배 한 개비를 피운 다음에는 필수적으로 충전을 해야 하는 셈이다. 이른바 ‘줄담배’가 불가능한 구조다. 반면 글로는 충전과 가열을 하나로 묶은 디바이스라 충전된 만큼 계속해서 흡연이 가능하다.  
 
전용담배의 생산지는 네오스틱(글로용)은 국산, 히츠(아이코스용)는 이탈리아다. BAT코리아는 글로 출시를 위해 최근 사천공장 2,3공장 증축을 완료한바 있다. 사천공장은 향후 내수는 물론 수출 물량까지 담당할 예정이다.  
 
글로벌 양대 담배 제조업체의 가열담배 출시에 KT&G도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5월 전자담배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가열담배 제품 출시를 준비해왔다. 독일 회사를 통해 제품 개발을 거의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제품 출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코스의 초반 흥행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면서 “BAT가 연말로 계획했던 글로 출시를 앞당긴 것처럼 KT&G도 제품 출시를 서두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아이코스-글로 비교해보니  
아이코스     글로
6월 5일국내 출시8월 예상
12만원/4300원가격 8만원/4200원(예상)
서울 CU 편의점 등 일부 판매처 다양한 판매처
점유율 10% 내외일본 실적센다이 지역 7%
1개비 피우고 충전(4분) 연속 흡연충전 소진시까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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