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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FIFA 회장 "비디오 심판은 현대축구의 미래"

20세 이하 FIFA 월드컵에 도입된 비디오판독시스템(VAR)으로 경기 상황을 판독하는 모습. 전주=김민규 기자

20세 이하 FIFA 월드컵에 도입된 비디오판독시스템(VAR)으로 경기 상황을 판독하는 모습. 전주=김민규 기자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사진 일간스포츠]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사진 일간스포츠]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비디오 판독(VAR·Video Assistant Referee)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 18일 러시아에서 개막한 컨페더레이션스컵에는 VAR이 도입됐다. 지난해 6월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승인을 받은 후 본격적으로 국제대회를 통해 도입된 VAR은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도 크게 주목받았다. 이어 컨페더레이션스컵에도 조별리그 초반 VAR이 위력을 발휘하자 인판티노 회장은 " VAR의 효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특히 최근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이러한 사실을 또 확인했다. 오심이 줄어들기 원하는 팬들이 드디어 원하는 것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VAR의 완성도가 한층 올라간 컨페더레이션스컵은 기념비적인 대회로 기억될 것"이라며, "VAR은 현대축구의 미래"라고 덧붙였다.
 
19일 러시아 모스크바, 카잔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두 경기에선 비디오 판독 시스템인 VAR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먼저 카잔에서 치러진 포르투갈과 멕시코의 경기에선 0-0 상황이던 전반 20분 VAR이 등장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루이스 나니가 재차 슈팅을 시도해 문전에 있던 동료 선수 맞고 굴절돼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이날 주심으로 나선 네스토 피타나는 곧바로 VAR을 요청했고, 확인 결과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포르투갈의 선제골을 취소했다. 경기에선 포르투갈과 멕시코가 치열한 접전 끝에 2-2로 비겼다.
 
이어 모스크바 오트크리티예 아레나에서 열린 B조 칠레-카메룬 경기에선 전반 막판 VAR이 또한번 위력을 발휘했다. 전반 막판 칠레 공격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VAR 판독 결과 침투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게 확인됐다. 결국 다미르 스코미나 주심은 득점 취소를 선언했다. 
 
VAR 판독이 이뤄지는 VO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VAR 판독이 이뤄지는 VO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바르가스는 후반에도 또한번 VAR 때문에 울 뻔 했다. 후반 막판 알렉시스 산체스가 문전으로 침투해 카메룬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을 시도해 수비수 맞고 나온 것을 바르가스가 재차 마무리했다. 이때 부심이 깃발을 올려 오프사이드 판정을 냈고, 바르가스는 머리를 감싸쥐었다. 그러나 VAR 판독 결과 산체스가 침투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정당한 위치에 서 있는 게 확인됐고, 결국 바르가스의 골은 득점으로 최종 인정됐다. 경기에선 칠레가 카메룬을 2-0으로 눌렀다.
 
판정 논란을 없애기 위해 FIFA가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부터 도입한 VAR은 별도의 운영실에서 2명의 심판이 모니터로 경기 상황을 체크하다 골, 페널티킥, 레드카드 퇴장, 카드 적용 등 중요한 상황에 대해 요청이 있을 경우 활용한다. FIFA는 내년 6월 열릴 러시아월드컵에서도 VAR 활용을 계획하고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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