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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경제 용어] 알트코인

‘알트코인(Altcoin)’이란 말을 이해하려면 먼저 ‘가상화폐’의 개념을 알아야 해요. 가상화폐란 사이버상에서 결제수단으로 쓰이는 돈입니다. 현실 속의 지폐나 동전처럼 만질 수 없어서 ‘가상’이라는 말이 붙었고요, 온라인상에서 물건을 사는 데 대한 대가로 지불할 수 있으니 ‘화폐’라는 말을 붙은 겁니다. 온라인 게임 아이템을 사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모티콘을 살 수 있지요. 최근엔 비행기 표를 예약한 대금으로 가상화폐를 받는 항공사가 등장할 정도니 앞으로 가상화폐는 현실 속의 돈처럼 쓰임새가 많아질 거고, 많이 가진 사람은 큰 부자가 되겠지요.
 
이런 가상화폐의 대표 격인 화폐가 ‘비트코인’입니다. 비트코인은 송금이나 간편 결제 등 일상생활에 직접 쓰이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인기를 끌자 다양한 종류의 가상화폐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를 ‘알트코인’이라 부릅니다.
 
2010년 7월만 해도 1비트코인 가격은 0.05달러였는데 이번 주 들어 2420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비트코인을 사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현실 화폐의 가격이 너무 높아진 것이죠.
 
알트코인이 등장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러시아 출신 캐나다인이 개발한 가상화폐 ‘이더리움’이나 국제기관끼리의 정산 과정에 주로 쓰이는 ‘리플’, 인터넷 은행 설립을 위한 가상화폐 ‘폴리비오스’ 등이 알트코인의 일종입니다.
 
가상화폐는 광산에서 금을 캐듯 인터넷에서 ‘채굴’해서 확보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이용해 암호화된 문제를 해결하면 일정량의 비트코인이 발행됩니다. 다만 초기에는 문제의 난이도가 개인 컴퓨터로 해결할 수 있는 정도였지만, 최근엔 수십~수백 대의 슈퍼컴퓨터를 동원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아 개인들이 채굴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미 채굴된 가상화폐를 살 때는 주의해야 해요. 가상화폐의 가치는 주가처럼 상하 제한폭이 없어 하루에도 매우 큰폭으로 오르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디지털 세상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어떤 돈을 갖고 있어야 할지 고민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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