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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7월 추천 공연

유쾌한 유머로 관객을 웃기는 공연들이 7월 무대를 채운다. 좀비가 주인공을 위협하는 뮤지컬 ‘이블데드’에서는 과장된 공포 상황 속에서 긴장감과 웃음을 함께 선사한다. 희극의 명장으로 불리는 극작가 미타니 고키의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국내 관객을 찾아온다. 불합리한 교육 현실과 경쟁 사회의 자화상을 보여주는 연극 ‘모범생들’은 현실감 넘치는 대사로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블데드
6월 24일~9월 17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1만~7만7000원

좀비 만난 다섯 젊은이의 유쾌한 공포


2008년 국내에서 초연한 뮤지컬 ‘이블데드’가 9년 만에 무대로 돌아왔다. 독특한 분위기의 저예산 공포영화 시리즈로 알려진 샘 레이미 감독의 영화 ‘이블데드’ 1편과 2편을 합쳐 재해석한 작품이다. 뮤지컬에는 공포의 감정 외에도 재미와 유쾌함이 넘쳐난다. 영화의 공포를 더욱 과장해 웃음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B급 코미디 좀비 호러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하는 이 작품은 이색적인 객석 ‘스플래터 존’을 선보인다. 스플래터 존은 피가 흐르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영화 장르인 ‘스플래터’를 활용한 것으로, 이곳에 앉은 관객들은 우비를 쓰고 무대에서 튀는 가짜 피를 맞는다.
 
주인공 애쉬는 여름방학을 맞아 여자친구 린다와 여동생 셰럴, 친구 스캇, 스캇의 여자친구 셀리와 함께 산으로 여행을 떠난다.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산속에 있는 오두막에 무단으로 침입한 그들은 그곳 지하실에서 죽음의 책이라는 수상한 문서와 총, 도끼, 전기톱 등의 무기들, 낡은 녹음테이프 등을 발견한다. 그들은 테이프에 녹음된 주문이 악령을 깨운다는 한 교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녹음테이프를 듣는다. 나머지 인물들이 연애 행각에 바쁜 사이에 숲속을 헤매던 셰럴이 가장 먼저 끔찍한 일을 당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초연의 연출을 맡은 임철형 감독이 이번 공연에도 연출로 참여한다. 초연 당시 임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춘 서병구 안무가가 다시 안무를 맡았다. 록 음악으로 구성된 공연의 음악은 뮤지컬 ‘헤드윅’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이준 감독이 참여해 풍성한 배경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대현·강동호·박강현·정가희·서예림·조권·우찬·신의정·김려원 등이 연기한다.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8월 2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3만5000~4만5000원
 

희극의 명장으로 알려진 미타니 고키의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국내 무대에 오른다. 선과 악을 완벽하게 분리하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 지킬 박사가 다가올 연구 발표회에서 가짜 하이드를 선보이기 위해 무명배우 빅터를 고용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발표회 리허설 중 약혼녀 이브가 등장하면서 예상치 못했던 긴박한 상황이 펼쳐진다. 긴장감 넘치는 상황이지만 극본 곳곳에서는 관객을 웃기는 상황이 전개된다. 윤서현·김진우·박하나·스테파니·정민·장지우·박영수·장태성 등이 출연한다.
 
1945
7월 5~30일, 명동예술극장, 2만~5만원


동아연극상을 수상한 배삼식 작가가 연극 ‘3월의 눈’ 이후 6년 만에 새로운 작품 ‘1945’를 선보인다. 작품은 1945년 광복 직후를 배경으로 만주에 살던 조선 사람들이 조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전재민 구제소에 머물던 이야기를 소재로 했다. 위안소를 가까스로 탈출한 명숙과 미즈코를 비롯해 민족의식을 갖고 한글을 가르치면서도 자식들은 일본 소학교에 보내야 했던 지식인, 독립운동을 하는 가족을 신고한 사람 등 흩어지고 버려졌던 우리의 자화상이 무대에서 펼쳐진다.
 
인터뷰
8월 20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1관, 4만5000~6만원
 

5월 국내 초연 이후 일본 교토·도쿄, 미국 뉴욕에서 공연한 뮤지컬 ‘인터뷰’가 국내 재연을 확정했다. 작품은 살인을 저지른 한 소년이 10년 후 죄책감으로 다시 살인을 저지르며 벌어지는 사건을 보여준다. 관객은 점차 드러나는 살인 사건의 진실에 다가갈수록 ‘왜 살인을 했는가’에 집중하며 스릴러 장르가 주는 잔혹함을 느낄 수 있다. 이건명·민영기·박건형·강필석·임병근·이지훈·김재범·김경수·이용규·고은성·민경아·김다혜·김주연·임소윤이 무대에 오른다.
 
위대한 캣츠비
6월 23일~10월 1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4만~6만원
 

창작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가 공연을 준비한다. 청춘들이 첫사랑을 기억하며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은 지난 공연과 같지만 공연에서 부르는 노래는 일부 변경돼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무대에는 흐릿한 조명이 더해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캐스팅도 전보다 화려해졌다. 캣츠비 역에는 정태우와 천지(틴탑)가 캐스팅됐다. 하운두 역에는 유권(블락비)과 현성(보이프렌드)이 연기한다. 해나(마틸다)는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에 데뷔한다. 조상웅·김지휘·이우종·강웅곤·김민주·양서윤·김지철·유주혜·김주연·원종환·최연동·김아영·가희 등이 출연한다.
 
모범생들
8월 27일까지, 드림아트센터 4관, 5만원
 

5월 국내 초연 이후 일본 교토·도쿄, 미국 뉴욕에서 공연한 뮤지컬 ‘인터뷰’가 국내 재연을 확정했다. 작품은 살인을 저지른 한 소년이 10년 후 죄책감으로 다시 살인을 저지르며 벌어지는 사건을 보여준다. 관객은 점차 드러나는 살인 사건의 진실에 다가갈수록 ‘왜 살인을 했는가’에 집중하며 스릴러 장르가 주는 잔혹함을 느낄 수 있다. 이건명·민영기·박건형·강필석·임병근·이지훈·김재범·김경수·이용규·고은성·민경아·김다혜·김주연·임소윤이 무대에 오른다.
 

 

정리=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제공=월간 THE MUS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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