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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IS 근거지에 미사일 …시리아 내전 개입 공식화

이란 혁명수비대가 18일(현지시간) 시리아의 이슬람국가(IS) 근거지인 데이르 에조르에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이란 국영TV, IRIB가 방영한 미사일 발사 장면. [AFP=연합뉴스] 

이란 국영TV, IRIB가 방영한 미사일 발사 장면. [AFP=연합뉴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서북부 케르만샤와 쿠르덴스탄 기지에서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공격으로 테러리스트들이 사망하고 무기가 파괴됐다”고 발표했다. 이란이 이날 공격한 데이르 에조르는 석유 매장량이 풍부하고 IS의 수도인 라카와 연결되는 전략 도시다.  
 
이란이 영토 밖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 약 30년 만이다. 동시에 이란은 미사일 발사를 통해 시리아 내전 개입을 공식화했다. 지금까지는 자원병 수천 명이 시리아 내전에 참전 중이며, 정부 차원에선 군사 고문단만 파견했다는 것이 이란의 공식 입장이었다.  
 
공격의 명분은 이달 초 이란 의회와 호메이니 영묘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다. IS는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미사일 발사 수 시간 전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희생자 가족의 명예를 위해 적들을 타격하겠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도 “무고하게 흘린 피에는 반드시 보복한다”며 “테헤란을 침입한 테러 조직의 근거지를 향해 발사했다”고 공격 이유를 분명히 했다. 이어 “타크피리(IS를 지칭하는 말로 ‘이단’을 의미)를 비롯해 이란과 지역 안정을 위협하는 악마적 행위자들에 대한 우리의 명확한 답은 ‘지옥으로 보내겠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방송은 밤하늘로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을 방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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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이란의 미사일 발사는 시리아 내전에서 역할을 키워 지역 내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신호”라며 이에 따라 중동 정세가 훨씬 복잡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러시아와 함께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지원한다. 반면 미국은 시리아에서 아사드의 정부군에 맞선 반군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IS 격퇴전을 벌이고 있다. 이란이 시리아 내전에 본격 개입하면 미국과의 갈등은 불가피하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웃 중동 국가들과 이란의 관계도 더 꼬일 수 있다.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가 주도한 카타르 단교 사태로 이미 사우디와 이란의 긴장은 최고조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양측의 군사적 긴장도 높아질 전망이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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