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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아닌 60분 경기' 제안...재미 높이려는 축구계의 연이은 실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 한국-중국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사진 일간스포츠]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 한국-중국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사진 일간스포츠]

 
축구 경기가 전·후반 45분이 아닌 전·후반 30분으로 단축된다?
 
축구 규칙을 관장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축구 경기 시간 단축을 제안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FAB는 18일 축구 규칙 개정에 대한 내용을 담은 '플레이 페어(play fair)' 제안서에서 전·후반 각 45분씩 90분에서 전·후반 각 30분씩 60분으로 줄이는 방안을 내놓았다. IFAB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4개국 축구협회가 구성한 단체로 축구 규정 변경의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다.
 
IFAB는 이번 축구 규칙 개정 제안서에 실질적인 경기 시간이 선수 교체, 터치 아웃, 반칙 상황 등으로 60분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에 착안해 이같은 대안을 제시했다. 공이 라인을 벗어나거나 선수가 교체될 때엔 시계를 멈추고, 심판의 시계와 전광판 시계를 연동시켜 관중들이 남은 경기 시간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하자고도 제안했다. 
 
페널티킥 상황.  [사진 일간스포츠]

페널티킥 상황. [사진 일간스포츠]

 
이번 제안엔 흥미로운 제도도 눈길을 끌었다. 선수들은 프리킥이나 코너킥에서 다른 선수에게 패스하지 않고 혼자서 드리블로 경기를 재개할 수 있다. 또 페널티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공을 막으면 다음 상황으로 전개하지 않고, 골킥으로 이어진다. 또 공이 경기장 바깥으로 나갔을 때만 전반전 또는 경기 종료 휘슬을 불도록 해 추가 시간에 공격하는 팀에 어드벤티지를 주도록 제안했다. 심판 판정에 여러 명의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하면 점수를 깎고, 골키퍼가 아닌 필드 플레이어가 손으로 골이 들어가는 걸 막으면 레드카드 조치와 득점 인정 방안도 제안서에 포함됐다. 
 
데이비드 엘러레이 IFAB 기술 부문 디렉터는 "이번 제안서는 '소리 없는 혁명(quiet revolution)'과도 같다"면서 "현재의 규칙이 '무엇을 위한 것인가'라는 점을 되돌아보는 것이다. 축구를 더 발전시키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IFAB는 내년 3월 연례 총회 때까지 이번 제안서에 대한 논의를 펼치기로 했다.
 
20세 이하 FIFA 월드컵에 도입된 비디오판독시스템(VAR)으로 경기 상황을 판독하는 모습. 전주=김민규 기자

20세 이하 FIFA 월드컵에 도입된 비디오판독시스템(VAR)으로 경기 상황을 판독하는 모습. 전주=김민규 기자

 
최근 들어 국제 축구계는 '재미있는 축구'를 위한 다양한 제도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11일 끝난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선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처음 도입됐고, 매 키커마다 선축 순서가 바뀌는 일명 'A-B-B-A' 승부차기 제도도 시험 운영됐다. 지난 1월엔 마르코 판 바스턴(네덜란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장이 오프사이드 폐지, 오렌지카드(10분간 퇴장) 도입, 4쿼터제 등 혁명적인 축구 제도 변경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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