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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다음

다음
-천양희(1942~)
  
어떤 계절을 좋아하나요? 다음 계절
당신의 대표작은요? 다음 작품
누가 누구에게 던진 질문인지 생각나지 않지만
봉인된 책처럼 입이 다물어졌다
나는 왜 다음 생각을 못했을까
이다음에 누가 나에게 똑같은 질문을 한다면
나도 똑같은 대답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시인인 것이 무거워서
종종 다음 역을 지나친다  
 
 
‘다음’이라는 말, 좀 무지개 빛이다. “다음부터는 잘하겠습니다.”-이렇게 반성문에 나오는 말이다. 인간은 일정 부분 더 이상 ‘다음’이 없을 때까지 ‘다음’을 꿈꾸는 것을 숙명으로 삼는다. ‘다음’이 있다는 것과 ‘다음’이 없다는 것은 천국과 지옥의 차이. 비록 오늘 다 탕진했어도 ‘다음’이 있지 않느냐고 내일의 해가 찬란하게 떠오른다. 그런데 미국 입국장에 줄을 서 있을 때 ‘넥스트!’ 라고 기세 좋게 부르는 말을 들으면 어딘지 움츠러드는 그런 차가운 경험. ‘다음 세계’가 있다면 ‘다음 세계’의 입국장에선 좀 자애롭고 부드러운 음성이 흘러나오기를 희망한다.
 
<김승희·시인·서강대 국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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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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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오영환 부소장 : oh.younghwan@joongang.co.kr (02-751-5515)
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