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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원유철 “품격없는 홍준표는 안 된다”

자유한국당 당 대표 경선이 신상진(60·4선·성남 중원) 의원, 홍준표(62) 전 경기지사, 원유철(55·5선·평택갑) 의원의 3파전(이상 기호 순)으로 치러진다.
 
신 의원과 원 의원은 이미 각각 ‘인물 교체’와 ‘젊은 야당’을 앞세워 출사표를 던졌고, 홍 전 지사는 18일 ‘보수우파 재건’을 내세우며 출마선언을 했다.
 
대한의사협회장 출신인 신 의원은 지난 16일 출마선언문을 통해 “사람이 바뀌어야 당이 바뀐다. 당을 바꿔야 국민들이 돌아온다”며 ‘인물 교체, 구태 청산’을 전면에 내세웠다. 신 의원은 18일 홍 전 지사에 대해 “당 대표가 돼선 안 될 사람”이라고 각을 세웠다. 그는 “내가 출마한 이유는 홍 전 지사가 당 대표가 돼선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대선 때도 보듯 (홍 전 지사는)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리더십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품격, 살아온 자세 모든 게 안정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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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홍 전 지사가 대표가 된다면 당내 분란만 커질 것이고 국민적 지지를 받는 대중정당으로서의 회복에 상당히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지사가 대선 후에도 일부 친박계 의원을 ‘바퀴벌레’에 비유하는 등 막말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대선 땐 ‘돼지흥분제’ 문제로 여성들의 집중 공격을 받은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55세로 5선을 한 원 의원은 “젊고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겠다. 생활 정치에 중심을 둔 민생정당을 만들겠다”며 이미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다.
 
원 의원 역시 “대선 때 수도권에서 3등을 한 (홍) 후보가 당을 이끌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지금은 출마할 때가 아니라 사퇴하고 조용히 지내는 것이 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했다.
 
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이 24%를 극복하고 76%를 향해 전진해야 하는 시기에 막말로 자살골을 먹고 있다”며 홍 전 지사를 겨냥했다. 그는 “막말이 강한 야당을 만든다고 착각해선 안 된다. 품격 있는 보수가 한국당이 가야 할 미래”라고 적었다.
 
두 의원 모두 ‘홍준표 불가론’을 앞세우고 있어 대선에서 역대 최대 표차(557만 표, 17.1%포인트)로 패한 홍 전 지사에 대한 재신임 투표의 성격을 띠고 있다.
 
한국당은 19일 후보자들이 공약을 놓고 상호 토론을 하는 제주 타운홀 미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에 돌입한다. 당 대표 선거는 선거인단(70%)과 일반 국민(30%)의 여론조사 비율을 합산해 적용한다.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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