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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마운드 ‘5선발 한·일전’ … 한달째 결정구 못 내는 류현진

류현진(左), 마에다 켄타(右)

류현진(左), 마에다 켄타(右)

류현진(30·LA 다저스)이 18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0-2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1021일 만의 원정경기 승리(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전 이후)를 따냈지만 축하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크다.
 
LA타임스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에게 전력투구를 지시했다. 그러나 2회까지 투구수 50개를 기록할 만큼 류현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6-1이던 3회 말 무사만루에 몰렸을 때 교체를 준비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병살타와 유격수 직선타를 이끌어내 1실점으로 막아낸 덕분에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킬 수 있었다.
 
류현진은 이날 5이닝 동안 8피안타 2실점하며 시즌 3승(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5)째를 따냈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시속 151㎞까지 나왔다. 그러나 지난 12일 신시내티전에서 홈런 3개를 허용한 걸 의식했는지 피칭 내용은 썩 좋지 못했다. 류현진도 “3회 병살타와 직선타가 아니었다면 5이닝을 채우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19일 신시내티전에서는 마에다 겐타(29·일본)가 선발로 등판한다. 보름 만에 선발로 돌아온 마에다를 배려하기 위해서라도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앞으로도 선발로 쓰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았다.
 
류현진과 마에다의 5선발 경쟁은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까지 변칙적으로 6명의 선발투수를 활용했던 다저스는 지난달 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류현진을 불펜투수(4이닝 무실점 세이브)로 내보내면서 로테이션을 정리했다. 알렉스 우드가 부상자명단에 오른 사이 선발 기회를 다시 잡은 류현진은 6일1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후 3차례 등판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63에 그쳤다. 그러자 류현진 대신 불펜으로 밀려났던 마에다가 지난 10일 신시내티전에서 첫 세이브(4이닝 1실점)를 올린 뒤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또다시 5선발에서 탈락하면 당분간 복귀가 어려울 수 있어 다저스 내의 ‘한·일전’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이전에도 다저스 내에선 한·일전이 있었다. 박찬호(44)가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1995년 노모 히데오(49)가 다저스에 입단하면서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였던 노모는 95년부터 다저스에서 풀타임으로 뛰었고, 박찬호는 97년 다저스 선발투수가 됐다. 박찬호와 진한 동료애를 쌓은 노모는 2005년 박찬호의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2005년에는 다저스 1루를 놓고 최희섭(38)과 나카무라 노리히로(44)가 맞붙었다. 최희섭이 다저스 1루수를 선점한 상황에서 일본 홈런왕 출신 나카무라가 다저스에 입단했다. 당시 한국과 일본이 독도 문제로 맞설 때였다. 국내 언론은 ‘다저스 1루는 독도다’라는 기사도 썼다. 나카무라는 1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머물다 일본으로 돌아갔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아시아 선수들 스카우트에 가장 적극적이다. 류현진이 선발진에서 탈락하면 다저스에 열광하는 한국 팬들의 마음을 달래기 어렵다. 마에다는 자국에서의 인기가 아주 높지는 않지만 일본시장 자체가 워낙 크다.
 
둘 중 하나가 확실히 앞서가지 못하는 국면이 이어지면서 다저스 구단과 로버츠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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