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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신입, 100명 지원하면 2.8명 합격

올해 구직난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기업 입사를 선호하는 대학 졸업생은 취업 경쟁이 ‘바늘구멍’ 수준으로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312개 기업 대상 ‘2017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졸 신입사원 취업 경쟁률은 평균 35.7대 1을 기록했다. 2015년(32.3대 1)보다 10.5% 상승한 수치다.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100명이 지원할 경우 최종 합격 인원은 2.8명에 불과한 셈이다.
 
특히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대기업 취업은 더 어려웠다. 300인 이상 대기업 신입사원 경쟁률(38.5대 1)은 2015년(35.7대 1)보다 7.8% 상승했다. 대졸 채용에 구직자 100명이 지원한다면 대기업은 이 중 2.6명 정도만 뽑는다는 뜻이다. 이에 비해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 경쟁률(5.8대 1)은 2015년(6.6대 1)보다 오히려 경쟁률이 낮아졌다. 구직자가 대기업을 선호하는 ‘구직 쏠림현상’이 더 심해진 것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이 상대적으로 쉬웠다. 올해 제조업종 기업의 취업 경쟁률(31.3대 1)은 비(非)제조업(43.5대 1)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올해 구직자 100명 중 제조기업은 3.2명 정도, 비제조기업은 2.3명 정도를 채용했다. 하지만 2년 전(29.4대1)과 비교하면 제조업 취업 경쟁률도 다소 높아졌다. 구직난이 업종을 불문하고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채용 과정도 다소 까다로워지는 추세다. 기업들의 채용 전형은 크게 서류·면접·필기 전형으로 구분된다. 이중 올해 필기시험을 실시하는 기업이 15.9%(2015년)에서 19.7%(2017년)로 늘었다. 대기업(52.6%)이 중소기업(11.9%)보다 필기시험 실시 비율이 5배 정도 높다.
 
면접 전형은 대부분의 기업(98%)이 실시했고, 대기업은 100% 면접 후 채용했다. 서류 전형은 대기업의 76.7%가 도입했지만, ‘서류전형(스펙)이 채용의 핵심 요소가 아니다’고 응답한 대기업은 9.8%(2015년)에서 9.3%(2017년)로 감소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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