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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별별비교] 컵라면만큼 간편한 컵밥…미역국밥 최강자는

“한 번 사볼까. ” 장 보러 대형 마트에 갔다가 간편식을 보며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재료 사서 손질하고 조리할 필요가 없는 데다 맛은 제법 괜찮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죠. 그런데 종류가 많아 고민이라고요? ‘간편식 별별비교’가 제품 포장부터 가격, 식재료, 칼로리, 완성된 요리까지 꼼꼼하게 비교해드립니다. 이번엔 청정원·샘표·오뚜기·CJ제일제당의 컵밥 미역국을 골랐습니다. 청정원의 밥이라서 좋다 ‘사골미역국밥’(이하 청정원), 샘표의 든든하게 밥먹자 ‘사골미역국밥’(이하 샘표), 오뚜기 컵밥 ‘쇠고기 미역국밥’(이하 오뚜기), CJ제일제당 햇반 컵반 ‘미역국밥’ (이하 CJ)입니다. 풀무원에서도 컵밥 미역국이 나오지만 웬만한 마트나 편의점에서 구하기가 어려워 이번 비교대상에선 제외했습니다.
 
3~5분이면 완성
비교한 4개 브랜드 제품. 왼쪽부터 CJ제일제당 햇반 컵밥 미역국밥, 오뚜기 쇠고기미역국밥, 청정원 사골미역국밥, 샘표 사골미역국밥. 이자은 인턴기자

비교한 4개 브랜드 제품. 왼쪽부터 CJ제일제당햇반 컵밥 미역국밥, 오뚜기 쇠고기미역국밥, 청정원 사골미역국밥, 샘표 사골미역국밥.이자은 인턴기자

용기 뚜껑을 열어 안에 든 밥·건더기·소스를 넣은 후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끝이다. 최소 3분만 조리하면 뜨끈한 국밥이 완성된다. 안에 든 1회용 숟가락을 꺼내 먹기만 하면 된다. 최근 간편식 시장에서 컵밥이 인기를 끄는 것도 바로 이 편리성 때문이다. 게다가 라면 같은 인스턴트식품을 먹었을 때보다 포만감은 오래가고 '죄책감'은 덜하다. 
컵밥 시장을 연 건 청정원이다. 2013년 3월 컵국밥 4종을 출시했는데 출시 2개월 만에 30만 개가 팔릴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이에 추가적으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선호하는 메뉴를 조사했고 미역국 요청이 많아 같은해 12월 사골미역국밥을 출시했다. 
이어 2015년 즉석밥 생산 라인을 갖춘 CJ와 오뚜기가 즉석밥을 넣은 컵밥을 출시하며 시장이 넓어졌다. 특히 CJ는 즉석밥 선두주자라는 명성에 맞게 컵밥 시장에서도 선두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2017년 1~4월까지 CJ의 컵밥 시장 점유율은 무려 66.2%다. 최근엔 샘표도 컵밥 5종을 출시해 컵밥 전쟁에 뛰어들었다.
 
가장 저렴한 오뚜기
미역국밥의 주재료인 미역은 모두 국내산을 사용했다. 이들을 똑같은 그릇에 담아 비교했다. 이자은 인턴기자

미역국밥의 주재료인 미역은 모두 국내산을 사용했다. 이들을똑같은 그릇에 담아 비교했다. 이자은 인턴기자

우선 가격. 가장 저렴한 제품은 오뚜기로, 3000원이다. 똑같은 즉석밥을 사용한 CJ가 3500원인 것과 비교하면 500원 더 싸다. 샘표와 청정원은 각각 3100원과 3150원으로 비슷했다. 다만 할인마트 등 판매처에 따라 할인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시중에선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조리법은 청정원만 달랐다. 세 제품 모두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돌려야 하지만 청정원은 컵라면처럼 끓는 물을 붓고 기다리면 완성돼 가장 간편했다. 
 
황태 넣은 CJ 
청정원과 샘표는 건조쌀을, 오뚜기와 CJ는 즉석밥을 사용했다. 이자은 인턴기자

청정원과 샘표는 건조쌀을, 오뚜기와 CJ는 즉석밥을 사용했다. 이자은 인턴기자

국밥에서 첫 맛을 좌우하는 건 국물이다. 그만큼 육수가 중요하다. 모두 사골엑기스와 쇠고기 육수를 넣었다. 이중 샘표는 '한우'사골엑기스와 '한우'사골추출물로 차별화했다. CJ는 육수에 많이 쓰이는 황태농축엑기스를 넣어 감칠맛을 더했다. 
밥은 오뚜기와 CJ는 즉석밥을 포장채 그대로 넣어 밥알의 크기가 크고 찰진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청정원과 샘표는 건조된 쌀을 넣었다. 특히 청정원은 쌀알이 가장 작고 익혔을 때 쉽게 부서졌다. 다만 건조쌀을 넣은 두 제품은 가볍고 용기가 작아 캠핑이나 해외여행 갈때 들고가기에도 편리하다. 미역은 모두 국내산을 사용했다. 청정원과 샘표는 건미역을 사용했다. 오뚜기와 CJ는 미역을 참기름에 한번 볶은 뒤 건조해 넣어 미역 특유의 꼬들꼬들하면서도 질기지 않은 식감을 잘 살렸다. 
 
칼로리·나트륨 낮은 샘표
조리가 끝난 4개의 컵밥. 컵밥은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면 완성된다. 이중 청정원은 끓는 물만 부으면 돼 조리법이 제일 간편했다. 이자은 인턴기자

조리가 끝난 4개의 컵밥. 컵밥은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면 완성된다. 이중 청정원은 끓는 물만 부으면 돼 조리법이 제일 간편했다. 이자은 인턴기자

아무리 간편식 구매자라도 기왕이면 칼로리나 나트륨 함량이 낮은 걸 선호한다. 2017년 3월 제품 출시 당시 용기에 칼로리와 나트륨을 표시하지 않았던 샘표는 고객 문의가 많아 향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칼로리와 나트륨을 표시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샘표를 제외한 다른 컵밥의 칼로리는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면 컵라면의 절반 정도다. 농심 ‘큰사발 육개장’(110g)의 칼로리가 485kcal지만 컵밥(77g~172g)은 250kcal내외로 훨씬 낮다. 4개 제품 중에서 칼로리가 가장 낮은 건 245kcal의 샘표다. 청정원과 오뚜기는 260kcal, CJ는 270kcal로 비슷하다. 
하지만 나트륨은 차이가 컸다. 샘표가 790mg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CJ 60mg, 청정원 1020mg, 오뚜기 1040mg 순이었다. 
 
국물 담백한 청정원
4개의 컵밥을 숟가락으로 들어올렸다. 샘표의 미역 크기가 가장 커서 풍성한 느낌이 났다. 이자은 인턴기자

4개의 컵밥을 숟가락으로 들어올렸다. 샘표의 미역 크기가 가장 커서 풍성한 느낌이 났다. 이자은 인턴기자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맛이다. 중앙일보 라이프스타일부 20대 기자 1명, 30·40대 기자 2명씩 총 5명이 제품을 시식했다. 평가는 블라인드로 진행했다. 다시 구매하고 싶은 제품으로는 청정원과 오뚜기가 2표씩 받으며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청정원을 뽑지 않은 사람조차 국물에 대한 호평이 많았다. “담백하고 깔끔하다” “집에서 끓인 미역국과 비슷하다”고 평했다. 다만 건조쌀의 한계 때문일까. 밥에 대해서는 “쌀이 쉽게 부서지고 식감이 푸석하다”고 입을 모았다. 오뚜기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균형적인 맛이고 쌀밥의 식감과 맛이 가장 좋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짜다”는 의견도 있었다.
샘표와 CJ는 1명씩 선택했다. 샘표를 선택한 참가자는 “건조쌀이지만 즉석밥과 비교해도 품질이 떨어지지 않을 만큼 밥알 식감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사골미역국밥이라는 이름처럼 사골의 맛과 향이 가장 강했는데 이때문에 호불호가 나뉘기도 했다. CJ는 ‘햇반’으로 즉석밥 시장을 선두하고 있지만 정작 이번 컵반 평가에서는 1표를 받는 데 그쳤다. “해물맛이 나 감칠맛이 느껴졌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있었던 반면 “후추맛이 강해 부담스럽다”는 불만도 있었다.  
 
※컵밥 미역국 비교
청정원
샘표
오뚜기
CJ제일제당
가격
3150원
3100원
3000원
3500원

①미역

②육수

③밥 

①건미역

②사골(뉴질랜드산·호주산)·쇠고기(호주산)

③건조쌀 

①건미역

②사골(한우)·쇠고기(호주산)

③건조쌀 

①볶은 미역

②사골(뉴질랜드산)·양지(호주산)

③즉석밥 

①볶은 미역

②황태·쇠고기·사골(호주산)

③즉석밥 

①칼로리(kcal)

②나트륨 함량(mg)

①260

②1020

①245

②790

①260

②1040

①270

②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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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 기자, 이자은 인턴기자 song.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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