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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앞두고 연합사찾아 워싱턴에 메시지 던진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한·미 연합사령부를 방문해 “21세기에 들어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가고 있으며, 이런 동맹의 핵심이 한·미 연합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근무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연합사 방문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후 연합사 지휘통제소를 찾은 문 대통령은 브리핑을 받기에 앞서 한 모두발언에서 “한·미는 군사 안보부터 사회, 문화,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로 동맹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고 있고,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중”이라고 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6·25 전쟁 이후 60년 넘게 북한의 침략을 성공적으로 억제해 왔으며, 그 힘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했다"며 "또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의 기틀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미동맹은 세계사적으로는 공산주의 확산을 막고 공산주의 몰락을 촉진하는 첨병 역할을 수행했다”는 역사적 의미도 부여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군과 미군은 한국 전쟁 이후에도 베트남전, 이라크전 등 세계 각지에서 함께 피흘리며 세계평화에 기여해왔다”고도 했다.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미사일 발사대 4기 반입 보고 누락 조사 등으로 인해 미 워싱턴 조야에서 양국관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직접 ‘함께 피흘린 혈맹 관계’를 강조한 것이다.  
정부 소식통은 “이달 말 열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통령이 직접 워싱턴을 향해 동맹을 매우 중시한다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공조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북한은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이후 불과 한 달 사이에 미사일 발사 도발을 다섯 차례 감행했다”며 “지난 8일 시험발사한 신형 지대함 순항 미사일은 한·미 해군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특별히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시점에서 우리는 북한의 재래식 도발 뿐 아니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방위태세를 확고하게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한 얘기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 긴밀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평화를 찾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면서 한미연합 준비태세를 굳건히 유지하는 가운데 한국군의 북핵 미사일 방어 삼축 체계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언을 마무리하면서 문 대통령은 양국간 우의를 강조할 때 자주 사용하는 구호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를 선창했다. 이에 연합사 참석자들이 “같이 갑시다”라고 화답했고, 구호를 세 차례 제창했다. 이 자리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 연합사령관, 임호영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을 비롯해 연합사 간부 6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연합사 도착직후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평화로운 한반도, 굳건한 한미동맹, 같이 갑시다. We Go Together.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었다. 브룩스 사령관이 방명록이 올려진 테이블을 가리키며 “정전협정문 서명에 사용된 것이다. 당시 유엔군 사령관도 이 테이블에서 서명했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역사적인 테이블이네요”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연합사에 약 1시간 30분동안 머물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일부 한·미 군무원들이 문 대통령을 향해 환호하자 손을 흔들며 화답하기도 했다.  
 
유지혜·위문희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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