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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는 지식 소비자 아닌 지식 생산자!

와이즈만 관악센터에서 한 학생이 후츠파 수업을 통해 연구한 결과물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와이즈만]

와이즈만 관악센터에서 한 학생이 후츠파 수업을 통해 연구한 결과물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와이즈만]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이 급성장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산업 구조가 재편되고 일자리는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급격한 사회 변화에 발맞춰 교육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17년 융합인재교육(STEAM)을 추진할 대학·기업·기관 등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과학기술적 창의력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두루 향상시키는 융합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스팀(STEAM·융합인재교육)이란 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Arts(예술), Mathematics(수학)를 의미하며 과학기술과 인문학적 사고를 융합해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을 뜻한다. 여러 학문이 합쳐진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고 능력과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융합인재교육에선 이론 중심이 아닌 실생활 문제 해결 능력을 중요시한다.
 
오른쪽 사진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 국가대표 선발전 모습. [사진 와이즈만]

오른쪽 사진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 국가대표 선발전 모습.[사진 와이즈만]

융합교육의 학습 방향은 학생들이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연구활동을 하고, 이에 대한 보고서나 논문을 쓰는 활동인 R&E(Research&Education)와 같다. 학생들은 연구 주제를 스스로 선정하고 탐구하는 것은 물론 자기주도적으로 연구의 해답을 찾아간다. 이 같은 학습은 창의융합 인재를 선호하는 대학들의 주요 입학 기준이 되고 있다. 과학고와 영재학교뿐 아니라 일부 일반고로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자신만의 지식 만드는 R&E 활동
 
R&E의 가장 큰 목적은 자신만의 지식을 만드는 방법을 연습하고 연구주제 선정에서부터 결과 도출까지 모든 과정을 자기주도적으로 실행하는 데 있다. 성공적인 R&E 활동을 위해선 교사가 아닌 학생 자신이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선정해야 한다.
 
학생 주체의 연구를 통해 길러지는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과 융합 사고력은 대학 학생부종합 전형을 비롯해 영재학교·특목자사고가 원하는 인재상과 부합한다. 하지만 단순 활동 결과로서의 보고서와 논문 등이 아닌 연구 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자기주도성과 과제 집착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R&E 활동이 차별화된 경쟁력이 되려면 결과의 성공과 실패 여부가 아닌 과정을 통해 알 수 있는 전공 적합성과 전공·진로에 대한 이해, 그에 대한 열정이 드러나야 한다.
 
R&E 활동이 종료된 이후에는 ‘활동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어떠한 포부를 갖게 되었는지’ ‘관련된 후속 연구과제로는 무엇이 좋을지’ 등과 같은 고민이 더해져야 한다. 활동의 결과가 의도와 다르거나 실패하더라도 이에 그치지 않고 ‘새롭게 알게 된 점’ ‘의도했던 바와 결과가 다른 이유’ 등을 세세하게 정리해 후속 연구과제의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초등생 때부터 관찰·탐구 습관화
 
R&E 활동은 단기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는 만큼 깊이 있는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초등 시기부터 수학과 과학에 대한 탐구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좋다.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이미경 소장은 “지난 2월 미 항공우주국(NASA)이 후원하는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Odyssey of the Mind World Finals)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초등부 은상을 거머쥐고, 뒤이어 열린 중국 창의력올림피아드에서도 2위에 오른 와이즈만 대치센터의 일곱 학생은 모두 초등 3학년부터 5학년까지로 어린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수학·과학적 관찰과 탐구활동을 해 온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R&E 활동을 돕는 수업으로는 수학·과학 융합교육을 실시하는 창의와 탐구의 ‘융합 프로젝트, 후츠파’(이하 후츠파)가 있다. 학생들이 수업의 주체가 돼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진행해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R&E에 적합한 학습법 중 하나다. 수학과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접목한 주제들을 탐구하는 후츠파는 이스라엘의 독특한 정신문화인 후츠파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형식과 권위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도전하며, 자신의 주장을 용기 있게 밝히는 도전정신을 뜻하는 이스라엘의 후츠파 7대 정신을 학습 목표로 한다. 바로 ‘형식 탈피’ ‘질문 존중’ ‘융합 창의성’ ‘위기 감수’ ‘미션 지향’ ‘끈기’ ‘실패에서 배움’이다.
 
후츠파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실생활과 연관된 도전 과제를 풀며 수학과 과학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또 여러 분야의 지식을 연결해 학습함으로써 융합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여러 학생과 함께 의견을 조율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팀 학습을 통해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스스로 주제를 선정하고 연구해 산출물을 제작함으로써 성취감을 얻고 학습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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