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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 백돌로도 알파고에 져 3연패…209수 만에 불계패

커제 9단이 27일 오전 중국 저장성 우전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 행사에서 구글 알파고를 상대로 마지막 3국을 두고 있다. [사진 구글]

커제 9단이 27일 오전 중국 저장성 우전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 행사에서 구글 알파고를 상대로 마지막 3국을 두고 있다. [사진 구글]

세계 바둑 랭킹 1위 커제(20·중국) 9단이 인공지능(AI) 알파고에게 3연패를 당했다.
커제 9단은 27일 중국 저장성 우전의 국제인터넷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 3국에서 알파고 2.0를 상대로 209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커제는 앞서 지난 25일 2국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3국에서 돌가리기 없이 백을 잡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중국식 바둑 규칙에 따라 먼저 두기 시작하는 흑이 백에게 한국식보다 1집 더 많은 7집 반의 덤을 줘야 하기 때문에 백이 좀 더 유리하다. 돌 가리기를 통해 흑이나 백을 잡아야 하는데 이 과정 없이 백을 잡겠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가 수용하면서 이날 대국은 돌가리기 없이 진행됐다.  
 
커제는 지난 2015년 백번으로 34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백번 승률이 81%로 흑번 승률 65%보다 높았다. 알파고는 지난해 이세돌 9단과 대결할 당시에는 1.0 버전이었지만 이번 대국에서는 최신 버전 2.0으로 출전했다. 커제는 3패를 하며 우승상금 150만 달러(약 17억원)를 놓쳤지만, 이와 별도로 대국료로 30만 달러(약 3억4000만원)를 받는다. 불계패는 일반적으로 기권할 때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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