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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창업기업 매출, 일반 창업의 37배

네이버·엔엑스씨·삼성메디슨·아이디스….
 
이 기업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이 창업한 기업이라는 점이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와 김정주 엔엑스씨 창업자는 KAIST 전산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민화 메디슨 창업자(전기 및 전자공학부)와 김영달 아이디스 창업자(전산학과)는 같은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네오위즈(나성균·경영공학과 박사)·티켓몬스터(권기현·전기 및 전자공학 학사)도 창업자는 KAIST 출신이다.
 
KAIST가 22일 공개한 ‘2016 KAIST 창업기업 성과조사 백서’에 따르면 KAIST 창업기업의 2015년 평균 매출액은 2014년 대비 95% 증가한 207억원이었다. 이는 중소기업청 분류 기준 일반 창업기업(5억7000만원)보다 37배나 높은 수치다. 또 기업당 평균 자산액(301억원)도 일반 창업기업(4억3000만원) 대비 71배가량 높았다. KAIST 창업 기업은 시간이 갈수록 탄탄해졌다. 21년 이상 된 KAIST 창업기업의 평균 매출액(821억원)은 5년 이하 창업기업(33억원)보다 약 25배 많았다.
 
통상 성공한 창업의 잣대로 평가받는 상장에 성공한 기업도 꽤 된다. 전체 KAIST 창업기업(1112개) 중 5.7%(63개)가 증시에 상장했다. 일반 벤처기업 상장률이 1.1%라는 점을 고려하면 창업 성공률이 5배 이상 높은 셈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돋보였다. KAIST 동문 기업이 2015년 한 해 동안 고용한 인력은 3만2407명이다. 1개 기업당 평균 고용인원은 2014년(36명)보다 15.3% 증가한 41.5명이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이번 조사 결과 KAIST 출신 20~30대 의 창업 비율은 일반 창업기업보다 약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창업 관련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창업 휴학을 확대하는 등 창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학사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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