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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난 4월 피의자 신문서 “사람을 어떻게 그렇게 더럽게 만듭니까!”

지난 3월 2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14시간 동안 피의자 신문을 마치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2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14시간 동안 피의자 신문을 마치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3~4월 피의자 신문서 진술한 내용이 공개됐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삼성그룹 부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정유라에 말을 지원하도록 지시한 게 아니냐”는 취지로 질문하자 “제가 그 더러운 돈 받겠다고… 사람을 어떻게 그렇게 더럽게 만듭니까!”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조갑제 닷컴은 지난 4월 4~10일 서울 구치소에서 이뤄진 피의자 신문 조서를 근거로 검찰과 박 전 대통령이 오간 대화를 공개했다. 지난 3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1001호 영상녹화 조사실에서 이뤄진 피의자 신문도 지난 17일 보도됐다.
 
 조갑제 닷컴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정유라 말 지원과 관련해 “제가 정치생활을 하는 동안 대가 관계로 뭘 주고받고 그런 일을 한 적이 없고 할 수도 없는 더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나라를 위해 밤잠을 설쳐 가면서 기업들이 밖에서 나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게 하고 국내에서는 어떻게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까 그렇게 고민을 하고 3년 반을 고생을 고생인지 모르고 살았는데, 제가 그 더러운 돈 받겠다고… 사람을 어떻게 그렇게 더럽게 만듭니까!”라고 말했다.
[사진 조갑제닷컴]

[사진 조갑제닷컴]

 
 또 “최순실을 언제 어떻게 알게 되었습니까”라는 질문엔 “최순실을 알고 지낸 것은 오래 되었습니다. 제가 가족이 없다 보니 가족이 있으면 챙겨줄 옷이나 생필품 등 소소한 일들을 최순실이 조용히 도와주었고, 오랫동안 도와주다 보니 제 생각도 비교적 잘 이해하는 편이어서 가끔 청와대 들어와서 밖의 여론도 저에게 들려주곤 하였습니다”고 답했다.  
 
 “이영선 행정관이 개통한 차명전화를 사용하여 최순실과 통화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저는 차명전화라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비서가 보안폰이라고 하여 비서에게 맡겨 놓고 쓰고 하였기 때문에 저는 전화번호도 모릅니다. 차명폰이라는 것은 언론보도가 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고, 보안폰이나 차명폰 등 그런 차이도 몰랐습니다”고 말했다.  
 
 연설문과 관련해선 “최순실이 연설문과 관련하여 국민들에게 와 닿는 표현을 쓰는 솜씨가 있어서 제가 정호성 비서관에게 일부 연설문, 말씀자료의 표현에 대해서 조언을 들어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최순실의 도움을 받아 문구가 수정이 되는 경우에도 제가 최종적으로 다시 수정하였습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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