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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특사단 “中 사드 보복, 적절히 조치…시진핑, 남북대화 지원 의사 밝혀”

19일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해찬 중국 특사가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19일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해찬 중국 특사가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특사로 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특사단이 1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40여 분간 면담했다.  
특사단은 이날 시 주석이 한국의 새 정부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의 사드 보복 문제와 관련해선 시 주석이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찬 특사는 “시 주석은 구체적인 사안을 말하지는 않고,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역사적인 관점에서 모든 일을 판단하는 게 좋겠다는 원론적인 언급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 측은 중국 내 롯데 사업 통제,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 및 문화교류 중단 등 사드와 관련한 일련의 중국 측 보복 조치에 대한 해결을 요청했다고 한다.      
특사단 일원인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국회 외교통상위원장)은 “(이날 오전 먼저 만난) 양제츠(楊潔篪)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한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고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배석했던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이와 관련해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 
이 특사는 “왕 부장이 ‘사드와 관련해 외면하지 말고 직시해달라’고 말했다”면서 “우리는 (한반도 사드 배치가) 중국의 전략적인 안보 이익이 걸린 문제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전 정부에서 이뤄졌지만 진지하게 해법을 찾겠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특사단은 “사드 논의는 앞으로 대표단을 파견해 전문적으로 대화를 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일정에 대해선 “아직 조각도 안 된 상황이어서 국방장관 등이 임명되고 난 뒤 청와대에서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사단에 따르면 남북관계와 관련해 시 주석이 ‘남북 대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표명했다.  
이 특사는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을 발사하면 한·중 간 사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장애가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시 주석과 양 국무위원 모두 그런 점을 잘 알고 있고, 그런 관점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 대화를 기대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양국 간 정상회담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사는 “7월 7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자연스럽게 양 정상 간 만남이 이뤄지지 않겠냐”면서도 “공식적으로 제안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8월 24일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양국이 공동행사를 하는 가운데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예영준 특파원, 서울=김상진 기자 y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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