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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냄새 잡는 포장 용기 나온다

 여행 중 가방 속에 넣어 가져온 김치 냄새 때문에 곤혹스러웠던 기억이 있는 사람에게 희소식이다. 김치 냄새를 획기적으로 잡을 수 있는 포장 용기 소재가 개발됐다. 해당 소재를 20% 정도 포함해 포장 용기를 만들면 김치를 두 시간 동안 보관했을 때 밖으로 새어 나오는 냄새를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 냄새를 흡착할 수 있는 포장 용기 기술 개발에 성공, 포장 용기 제조업체 ㈜싱싱캔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김치는 발효과정에서 가스가 발생한다. 때문에 포장 상태로 유통할 때 여러 문제가 생긴다. 가스로 인해 포장 용기 내부 압력이 높아져 포장 용기가 팽창하거나, 심할 경우 파열되는 경우도 있다. 용기 안의 잔존 가스를 방출하게 해 포장 용기 팽창을 막을 수 있지만, 이 경우엔 다시 가스 방출과 함께 김치 냄새가 밖으로 새어 나오는 문제가 발생한다.
 
탈취기능성 용기 효과 실험 결과 (99.9±0.0%의 아세트산 탈취 시험)

탈취기능성 용기 효과 실험 결과 (99.9±0.0%의 아세트산 탈취 시험)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김치연구소는 다양한 알칼리성 천연물질에서 김치 냄새를 흡착할 수 있는 탈취 성분을 발굴하고, 해당 성분을 포장 용기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냈다. 자체 실험 결과 이번에 발굴한 성분을 20% 정도 포함해 포장 용기를 만들면 2시간 동안 김치를 보관했을 때 기존 용기보다 약 50% 정도 김치 냄새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이 기술을 적용한 포장 용기가 생산되면 김치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해당 기술은 김치 뿐 아니라 다양한 발효식품 포장 용기에도 적용 될 수 있다.
 
세계김치연구소 하재호 소장은 “김치 냄새가 배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기능성 완제품 포장재가 개발되면 포장김치 산업이 발전 뿐 아니라 관련 기업들의 이익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김치 업체들이 이전해 갈 수 있는 공용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김치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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