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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돌아온 허다운양...아버지 " 꿈에서 웃더니..."

세월호 3층서 나온 치아에 대한 감정 결과 단원고 미수습자 허다윤 양(사진)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세월호 3층서 나온 치아에 대한 감정 결과 단원고 미수습자 허다윤 양(사진)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치아에 이어 나머지 유해도 찾고 싶어요…"
 세월호 3층에서 발견된 치아가 미수습자인 허다윤 양의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19일 오후 허양의 아버지 허흥환(53)씨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이날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의 유해 확인 공식 발표 직후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추가 수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인 박은미(47)씨는 같은 처지의 다른 미수습자 가족들이 애타게 가족의 유해 수습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허양의 부모는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인양을 기다려오다가 목포신항으로 옮겨 머무르고 있다.  
 
허씨는 "며칠 전 꿈에서 다윤이를 만났다. 웃는 표정의 다윤이의 손을 잡고 꼭 안아줬는데 이렇게 찾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미수습자들의 유해도 수습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계속 좋은 소식이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허양은 누구보다도 남을 돕는 일을 좋아했던 소녀였다. 교회 주일학교에서 아이들을 돌보거나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챙기는 봉사활동을 했다. 허양의 꿈은 유치원 선생님이 되는 것이었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6일 세월호 3층 오른쪽(3-6구역)에서 발견된 치아가 단원고 여학생 허다윤양의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허양은 지난 17일 신원이 확인된 단원고 고창석 교사에 이어 두 번째로 발견된 세월호 미수습자가 됐다.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인도된 치아는 국과수 소속 법의관(법치의학)에 의해 육안 및 방사선(엑스레이) 검사를 받았다. 법의관은 검사 결과를 미수습자의 치과진료기록부 및 치과 방사선 사진 사본 등과 비교·분석했다. 치아에 대한 감정 결과는 일반 뼈에 대한 유전자(DNA) 분석보다 빨리 나왔다. 같은 구역에서 발견된 사람 뼈로 보이는 유골의 DNA 분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당초 허양의 유골은 4층 여학생 객실에서 발견될 것이라 예상됐다. 10일부터 사람 뼈로 보이는 유골이 다량으로 발견된 곳이 4층 선미 왼쪽(4-11구역)인데, 이곳은 단원고 여학생이 머물렀던 다인실 근처였기 때문이다. 참사 당일 생존자들이 가장 마지막으로 허양의 행적을 목격한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곳에선 지난 10일 또 다른 단원고 미수습자 여학생인 조은화 양의 가방, 13일에는 조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치아와 유골이 발견됐다. 해당 치아와 유골에 대한 DNA 검사는 아직 진행중이다.
 
반면에 3층은 일반인 승객이 머문 객실이 자리했던 곳이다. 그래서 3-6구역에서 발견된 유골과 치아는 일반인 미수습자인 권재근 씨, 혁규 군 부자와 이영숙씨의 것일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돼 왔다.
 
 현장수습본부는 해당 치아가 발견된 지점이 4층과 연결된 회전계단 바로 옆이었던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곳은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도 계단을 오르내리며 자주 다녔다. 사고 당시 4층 여학생 객실을 나온 허양이 이곳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침몰해역 내 펜스를 쳐놓은 수색구역에서 미수습자를 찾는 작업 공정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당초 현장수습본부는 잠수사를 통한 40개 구역의 수중 수색 작업이 끝나면, 수중음파탐지기(소나)를 이용한 수색을 하기로 했다. 소나가 유실물을 탐지하면 잠수사가 해당 지역을 가는 방식이다. 마지막 단계엔 세월호에서 나온 유실물이 걸려 있을 수 있는 펜스의 테두리 부분 1.5m 반경을 수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장수습본부는 펜스 테두리 수색을 소나 탐색보다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테두리 수색도 일반 수중 수색과 마찬가지로 잠수사가 해야 한다. 이에 따라 현장수습본부는 잠수시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이번 소조기(22일)까지 테두리 수색을 진행한다. 현장수습본부는 테두리 수색 이후 소나를 이용해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나 수색은 조류 시기와 관계 없이 할 수 있다.
 이승호 기자, 목포=김호 기자 kimho@joongang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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