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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의 '손님맞이' 어떻게 달랐나…메뉴부터 기념품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처음으로 ‘국회 손님’을 맞이했다.
 
청와대 경내에서 취임 후 첫 5당 원내대표와의 오찬 회동을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음식 메뉴부터 기념품까지 청와대의 ‘손님 맞이’에 관심이 쏠렸다. 장소가 공식 오·만찬이 열리는 영빈관이 될지 주로 비공식 행사가 열리는 상춘재가 될지도 관심이었다.
 
문 대통령은 상춘재를 택했다.
 
자리도 별도의 '상석'도 없앤 원탁 테이블이었다. 국회의 소통 의지가 반영된 대목이다.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신임 참모진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활짝 웃고 있다. 대통령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조국 민정수석,윤영찬 홍보수석,송인배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일정총괄팀장, 이정도 총무비서관,조현옥 인사수석, 임종석 비서실장. [중앙포토]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신임 참모진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활짝 웃고 있다. 대통령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조국 민정수석,윤영찬 홍보수석,송인배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일정총괄팀장, 이정도 총무비서관,조현옥 인사수석, 임종석 비서실장. [중앙포토]

 
이날 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 오찬 메뉴는 한식이다.
 
 이에 맞춰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후식으로 직접 인삼정과를 준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춧물에 10시간 정도 푹 달인 삼을 가지고 과자를 만드셨다”며 “(선물로) 인삼정과를 포장해서 드리실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국회와의 협치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김 여사도 여야 지도부에 각별히 정성을 쏟는 분위기다.
 
지난 2013년 4월 박근혜 대통령이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만찬을 했다. 청와대는 이날 생일을 맞은 당시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을 위해 생일축하케이크를 준비했다. [중앙포토]

지난 2013년 4월 박근혜 대통령이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만찬을 했다. 청와대는 이날 생일을 맞은 당시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을 위해 생일축하케이크를 준비했다. [중앙포토]

 
 과거 대통령은 어땠을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2달 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야당 지도부와 첫 만찬을 가졌다.
 
당시 만찬에는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박기춘 원내대표등 지도부 21명이 참석했다.
 
당시 만찬에는 생일케이크가 올라왔다.
 
당일 생일을 맞은 문 위원장을 위해 청와대가 미리 생일케이크를 준비한 것이다. 촛불을 켜고 생일축하 노래를 부른 뒤 케이크를 함께 나눠먹었다.
 
당시 문 위원장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생일”이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하루 앞서 당시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문 위원장에게 생일 축하난도 선물했다. 생일 케이크와 축하 난으로 야당 지도부에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 모습이다. 
지난 2013년 4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여야 원내지도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한글로 문양을 한 스카프를 박 대통령에게 선물했고 박 대통령은 일명 '박근혜 손목시계' 남녀용한 쌍을 박 원내대표에게 선물했다. 오른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정책위의장·박 원내대표, 박 대통령,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주호영 정책위의장,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 [중앙포토]

지난 2013년 4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여야 원내지도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한글로 문양을 한 스카프를 박 대통령에게 선물했고 박 대통령은 일명 '박근혜 손목시계' 남녀용한 쌍을 박 원내대표에게 선물했다. 오른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정책위의장·박 원내대표, 박 대통령,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주호영 정책위의장,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 [중앙포토]

청와대가 대통령 행사 때 초청한 사람들에게 선물용으로 증정하기 위해 제작한 시계. [사진 청와대]

청와대가 대통령 행사 때 초청한 사람들에게 선물용으로 증정하기 위해 제작한 시계. [사진 청와대]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 초청 선물로 손목시계를 즐겼다. 
 
2014년 7월 여야 원내지도부와 처음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봉황 문양 아래 자신의 이름이 적힌 남녀용 손목시계 한쌍을 선물했다.
 
당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노란색과 주황색이 섞인 한글 문양 스카프를 박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새누리당 의원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했을 당시에도 참석자들에게 자신의 이름과 청와대 문양이 새겨진 손목시계를 선물했다.
지난 2008년 4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미국ㆍ일본 순방 결과를 설명하고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왼쪽부터 당시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 이 대통령,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중앙포토]

지난 2008년 4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미국ㆍ일본 순방 결과를 설명하고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왼쪽부터 당시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 이 대통령,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중앙포토]

 
  이명박 전 대통령도 취임 2달 후 당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당시 식사 분위기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 문제 때문에 냉랭했다고 한다.
 
당시 김효석 통합민주당 원내대표가 오찬 전 “청와대 오찬의 메뉴가 무엇이 될 지 궁금하다”며 “점심메뉴에 미국산 쇠고기가 올라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뼈 있는 농담을 던졌을 정도다. 
 
다음날 이 전 대통령이 그해 한나라당 4·9 총선 낙선·낙천차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만찬 자리의 분위기는 달랐다.
 
이 대통령이 일일이 테이블을 돌며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 폭탄주’를 돌리자 어색했던 초반 분위기가 풀렸다고 한다. 이들을 초청한 장소도 역대 대통령들이 따로 외빈들을 만날때 이용했던 상춘재였다. 
 
  한편 삭스핀은 곧잘 청와대 오·만찬에 등장하는 음식이다.
 
지난해 7월 박 전 대통령이 당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등 신임 지도부를 초청한 오찬 회동에도 샥스핀 등이 올라왔다.
 
고급 음식 재료가 들어간 음식으로 식사를 했다는 게 알려지고 난 뒤 호화 식단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샥스핀은 2003년 5월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17대 총선 당선자등을 초청해 만찬을 가진 자리에도 등장했던 음식이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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