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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간 창고 가둔 채 지적장애인 학대한 목사 부부

서울 한복판에서 23년간 지적 장애인을 창고에 가둔 채 학대한 목사 부부에게 법원이 징역 8월을 선고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 TV조선 보도화면 캡처]

[사진 TV조선 보도화면 캡처]

 
지난 17일 TV조선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지적 장애인 조모(43)씨는 2년 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한 주택에서 구출됐다.
 
한 평짜리 좁은 창고에서 발견된 조씨는 서울과 파주 등에서 미신고 복지 시설을 운영했던 목사 부부에게 23년 전 맡겨졌다고 한다.
[사진 TV조선 보도화면 캡처]

[사진 TV조선 보도화면 캡처]

 
구조된 당시 조씨는 학대를 당했냐는 질문에 "안 시켰어요. 안 때렸어요. 때리지도 않고, 잘해줘요"라고 대답했다.
[사진 TV조선 보도화면 캡처]

[사진 TV조선 보도화면 캡처]

 
그러나 4~5개월간 치료를 받고 난 뒤, 그동안 학대당한 사실을 조금씩 털어놓기 시작했다. 종교인의 손에서 길러진 것으로 보기엔 그가 겪은 학대는 충격적이었다. 입에 걸레를 물고 기둥에 묶인 채 맞는 상황을 그림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빨래나 땔감 구하기, 볼펜 조립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웃 주민들은 목사 부부가 조씨를 학대하는 장면을 자주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한 주민은 "일 안 하면 밥 안 준다거나 구타하는 소리가 동네에 매일 들렸다"며 "짐승 우는 소리가 날 정도로"라고 말했다.
[사진 TV조선 보도화면 캡처]

[사진 TV조선 보도화면 캡처]

 
이와 관련해 목사 류모씨는 "오도 가도 못 하는 아이를 24년 동안 보살핀 것"이라며 "제대로 사람 만들려고 (그런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1심에서 상해와 폭행 혐의로 징역 8월을 선고받은 목사 류씨 부부는 항소심을 앞두고 있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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