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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산에서 '산상결혼' 美 30대 커플

에베레스트 1만7500피트에서 결혼식을 올린 제임스 시솜과 애슐리 슈마이더. [USA투데이]

에베레스트 1만7500피트에서 결혼식을 올린 제임스 시솜과 애슐리 슈마이더. [USA투데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서 '산상 결혼식'을 올린 신혼 부부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는 제임스 시솜(35), 애슐리 슈마이더(32)는 두 달 전 에베레스트 산 1만7500피트(5334m) 지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는 새 신부 슈마이더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결혼식을 올린 제임스 시솜과 애슐리 슈마이더. [USA투데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결혼식을 올린 제임스 시솜과 애슐리 슈마이더. [USA투데이]

 
슈마이더는 에베레스트 산에서 산악인 12명이 사망한 사건을 다룬 소설 '희박한 공기 속으로'(Into Thin Air)를 읽고 에베레스트 등정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에베레스트 등정은 우리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다"며 "처음부터 에베레스트 산에서 결혼식을 올리려고 한 건 아니었다. 다만 에베레스트 등정은 언젠가 꼭 해야 할 일이었다"고 말했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결혼식을 올리자"는 의견을 모은 두 사람은 에베레스트의 '산상 결혼식'을 추진하게 됐다.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이용해 어드벤처 웨딩 전문 사진작가를 섭외했고, 현지에서 협조할 여행 가이드, 셰르파, 요리사도 고용했다. 준비하는데 들인 기간만 9개월이다.
 
에베레스트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입맞춤을 하고 있는 제임스 시솜과 애슐리 슈마이더. [USA투데이]

에베레스트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입맞춤을 하고 있는 제임스 시솜과 애슐리 슈마이더. [USA투데이]

 
3월 8일 등반을 시작한 이들은 약 일주일 후인 16일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이곳은 해발 1만7500피트(5334m) 높이다. 베이스캠프에서 열린 '둘만의 결혼식'에서 이들은 울로 만든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었다고 한다. 시솜은 "결혼 사진은 우리에게 소중한 보물"이라며 "산상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갖은 고생을 했지만 (이는) 우리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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