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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1골로 '도장깨기'...손흥민이 새로 세운 각종 기록들은?

손흥민의 골 소식을 알리는 토트넘 페이스북. [사진 토트넘 페이스북]

손흥민의 골 소식을 알리는 토트넘 페이스북. [사진 토트넘 페이스북]

 마침내 기록을 깼다.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이 한국인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19일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36분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이어 후반 26분에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이 두 골로 시즌 20호골-21호골을 한꺼번에 터뜨렸다. 
 
시즌 20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손가락으로 '20'을 만들어 보이며 활짝 웃는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어 중계 카메라에 입을 맞추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자신의 골을 도운 알리와 특유의 핸드쉐이크(손을 맞잡고 다양한 동작으로 부딪치는 것) 세리머니도 선보였다. 앞서 손흥민은 전반 25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패스를 시도해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시즌 다섯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빈센트 얀센과 교체돼 나갔다. 손흥민의 멀티골과 이날 하루에만 4골을 터뜨린 해리 케인의 맹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레스터시티를 6-1로 대파했다. 
 
이 골로 손흥민은 새 기록을 썼다. 1985-1986 시즌 차범근(현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독일 레버쿠젠에서 세웠던 한국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19골)을 넘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8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두 시즌 만에 29골을 넣으면서 박지성이 보유했던 프리미어리그 한국인 통산 최다 골 기록(27골)도 갈아치웠다. 
 
레스터시티전에서 나란히 골을 넣은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토트넘 페이스북]

레스터시티전에서 나란히 골을 넣은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토트넘 페이스북]

 
올 시즌 손흥민은 '도장깨기'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해 9월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5골-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한국인, 아시아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서 선정한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이어 지난 1월 22일 맨체스터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9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박지성과 기성용이 보유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8골)을 갈아치웠다. 지난 3월 13일엔 FA컵 8강전(밀월)에서 한국인 첫 영국 무대 해트트릭도 작성했다. 지난달 6일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리그 최다 골 기록도 세운 손흥민은 차범근과 박지성 등 한국 축구 유럽 리그 전설들의 기록을 연달아 깨는 저력을 과시했다. 
 
아직 손흥민의 기록이 완전히 마감된 것도 아니다. 손흥민은 21일 헐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추가 골 기록을 노린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 손흥민이 2016-2017 시즌에 깬 각종 기록들 
 
2016년 9월 한국인, 아시아인 첫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
 
2017년 1월22일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골(9골/ 박지성, 기성용 8골)
 
3월 13일 한국인 첫 영국 무대 해트트릭 (FA컵 8강)
 
4월 6일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리그 최다 골(9골/ 기성용 8골)
 
4월 8일 아시아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리그 첫 두자릿수 골  
 
5월 19일 한국인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 골(20골/ 차범근 19골)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골(28골/ 박지성 27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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