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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 고문 후유증으로 호흡곤란 온 응급환자 위해 대통령 차량도 서행

응급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대통령 차량[사진 광주 북부소방서]

응급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대통령 차량[사진 광주 북부소방서]

37년 전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발생한 1980년 5월. 계엄군에 연행돼 고문을 받고 풀려나 후유증에 시달린 시민이 18일 열린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쓰러졌다. 그는 5·18과 관련된 장소에 가거나 장면을 목격하면 37년 전 기억이 떠올라 갑자기 쓰러지거나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다.  
 
[사진 북부소방서]

[사진 북부소방서]

 이날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광주 북구국립 5·18민주묘지 입구에서 해당 시민을 후송하는 구급차를 청와대 경호원이 대통령 차량도 서행시키며 길을 내준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북부소방서가 제공한 영상에는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길을 안내해주거나, 대통령 일행 차량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정리를 해주는 모습이 담겼다. 양 옆으로 검정색 양복을 입은 경호원이 서 있는 대통령 차량도 서행했다. 연합뉴스는 이날 경호원들이 “비키세요. 차 돌려서 앞으로 가요”라고 말하며 구급차를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시민은 54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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