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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안경 쓰고 보는 뮤지컬?…"DIMF에서 만나요"

올 여름 펼쳐질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공연장에서 3D 입체 안경을 나눠주더라도 당황하지 말자. 올해 11회를 맞은 DIMF는 폐막작으로 세계 최초 3D 입체 기법을 사용한 폴란드 뮤지컬 '폴리타(Polita)'를 골랐다. '폴리타'는 영화계의 거장인 폴라 네그리(Pola Negri·1897~1987)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어릴 때부터 남다른 재능으로 발레와 연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폴라는 단숨에 헐리우드를 사로잡았지만 찰리 채플린(Charles Chaplin), 루돌프 발렌티노(Rudolph Valentino) 등과의 숱한 스캔들에 시달리고 대공황으로 재산까지 탕진하는 굴곡을 겪은 인물이다.
세계 최초로 3D 입체 안경을 이용한 폴란드 뮤지컬 [폴리타] 중 한 장면. [사진 DIMF]

세계 최초로 3D 입체 안경을 이용한 폴란드 뮤지컬 [폴리타] 중 한 장면. [사진 DIMF]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뮤지컬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DIMF는 올해 영국과 러시아, 프랑스, 중국, 대만과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폴란드, 인도의 작품을 선보인다. 4개의 창작지원작, 지역을 대표하는 특별공연 4작품, 국내외 9개 대학이 열전을 펼칠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등 모두 26개의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6월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10일 딤프 어워즈 행사까지 95차례의 공연이 펼쳐진다.
 
개막식에 앞서 DIMF 첫날 오후 7시30분 공연되는 개막작은 영국의 '스팸어랏(Spamalot)'이다. 2005년 등장해 브로드웨이를 점렴하고 토니 어워즈 베스트 뮤지컬상을 수상한 흥행작이다. 어딘가 좀 부족해 보이는 아서왕과 다섯 명의 원탁의 기사들이 신의 계시를 받고 성배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유쾌하게 담았다. DIMF 측은 지난해 인기몰이에 성공한 개막작 '금발이 너무해(Legally Blonde)'의 열기를 그대로 재현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11회 DIMF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국 뮤지컬 '스팸어랏'의 한 장면. [사진 DIMF]

제11회 DIMF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국 뮤지컬 '스팸어랏'의 한 장면. [사진 DIMF]

 
제11회 DIMF에서 국내 처음 소개되는 작품도 눈에 띈다. 바로 인도 발리우드(Bollywood)식 해석이 돋보이는 '셰익스피어의 십이야(Shakespeare's 12th night)'다. 셰익스피어의 대표적 희극인 '십이야'가 인도만의 색채를 담아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인도의 여러 문화를 바탕으로 만든 멜로디와 코믹한 해석이 두드러지는 이 작품은 국내 관객들이 처음 접하는 인도 뮤지컬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알렉산드르 콜커(Aleksandr Kolker)의 음악으로 완성된 뮤지컬 '게임(Game)', 뛰어난 능력을 갖췄지만 시대적 차별로 억압받았던 여성의 일생을 아크로바틱 뮤지컬에 담은 프랑스의 '마담 류시올(Madame Luciole)', 제11회 DIMF의 유일한 소극장 공연작인 대만 뮤지컬 '뉴요…커(New York…er)', 중국 사천인민예술극원의 대표작인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The Gift of the Magi)' 등이 공연된다.
셰익스피어의 희극 '십이야'를 인도 발리우드식으로 해석한 뮤지컬 '셰익스피어의 십이야'중 한 장면. [사진 DIMF]

셰익스피어의 희극 '십이야'를 인도 발리우드식으로 해석한 뮤지컬 '셰익스피어의 십이야'중 한 장면. [사진 DIMF]

 
DIMF와 대구시가 제작해 누적 공연 100회를 넘어선 뮤지컬 '투란도트(Turandot)'도 빼놓을 수 없다. 완전히 새롭게 바뀐 안무와 모든 배역의 의상 교체, 업그레이드된 무대 연출, 3곡의 신곡 뮤지컬 넘버 등 다양한 변신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신영석·박소연·이건명·정동하·임혜영·송상은 등 라인업이 막강하다. 대한민국 최초 여성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였더 권기옥의 일대기를 그린 '비 갠 하늘', 6·25 한국전쟁 당시 치열했던 낙동강 전투의 혈전을 담은 '55일', 실제 마약 중독 회복자들의 삶을 재구성한 '미션'도 무대에 오른다.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부대행사로 '딤프린지' '뮤지컬 스타데이트' '백스테이지 투어'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뮤지컬에 대한 이해를 돕고 DIMF에서 만나볼 뮤지컬을 미리 알아보는 '열린 뮤지컬 특강'도 새롭게 마련됐다. 
DIMF와 대구시가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 [사진 DIMF]

DIMF와 대구시가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 [사진 DIMF]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10년 이상 오랜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축제는 전 세계에서 DIMF가 유일하다"며 "축제 위상도 크게 높아져 DIMF에 작품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 국가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DIMF를 보다 글로벌한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국내 관객들이 평소에 쉽게 접하기 힘든 국가 작품들도 많이 소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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