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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사드 레이더, 북한 미사일 탐지”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앙포토]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앙포토]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6일 “경북 성주골프장에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X-밴드 레이더가 지난 14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북한 미사일 관련 긴급 현안보고에서다.
 
한 장관은 “사드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600㎞이고, 북한 미사일의 발사 방향은 일본 북쪽이라 (그 범위) 바깥인데 탐지가 가능했나”라는 김종대(정의당) 의원의 질문에 “성주 사드 포대는 5월 1일부터 초기 운용 능력을 확보했다. 그동안 (사드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600~800㎞라고 말해왔으며 어느 정도 수준의 탐지인지는 몰라도 (주한미군 측으로부터) 탐지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 2분 뒤인 오전 5시29분쯤 해군 율곡이이함도 발사 사실을 포착했다고 보고했다.
 
한 장관은 또 “북한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급을 목표로 시험발사를 했다면 이번 미사일 발사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사드를 이용한 북한 미사일 요격 가능성과 관련해선 “미국이 탐지는 했지만 요격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것이라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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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이번 미사일을 IRBM이 아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보고 있다는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언급에 “일본 방위상과 통화했을 때 (IRBM이라는) 우리 평가 결과를 얘기했고, 여기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 방위상은 지난 14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고도가 2000㎞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며 고각이 아닌 정상각 발사였다면 ICBM급 사거리로 비행했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 배치 입장과 관련, 한 장관은 ‘1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문 대통령이 사드 배치에 관해 어떤 얘기를 했느냐’는 경대수(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말씀이 없었다. 관계(외교안보) 참모들이 새로 구성되면 보고를 받고 입장을 세우실 것이라 본다”고 답했다. ‘사드 배치에 국방부의 입장 변화가 있느냐’(이정현 무소속 의원)는 질문에는 “입장이 바뀐 것은 없고, 사드가 우리 안보에 큰 기여를 하는 무기체계인 만큼 (현 정부에서 배치를 철회하는) 그런 결정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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