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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원 대 람보르기니 폰 ‘알파원’ 5개국 출시

16일 출시된 '람보르기니폰' 알파원의 후면은 최고급 이탈리아산 가죽으로 만들어졌다. 가운데 박힌 람보르기니 로고와 지문 인식 버튼도 특징이다. [사진 다산네트웍스]

16일 출시된 '람보르기니폰' 알파원의 후면은 최고급 이탈리아산 가죽으로 만들어졌다. 가운데 박힌 람보르기니 로고와 지문 인식 버튼도 특징이다. [사진 다산네트웍스]

대당 평균 수억원을 호가하는 이탈리아 슈퍼카 람보르기니의 디자인과 컨셉을 차용한 '람보르기니폰'이 16일 출시됐다. 
 
통신장비 기업인 다산네트웍스는 이날 한국ㆍ영국ㆍ두바이ㆍ러시아ㆍ중국 등 5개 국가에서 '람보르기니폰' 시리즈의 신작 '알파원'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18일부터 온라인을 통해서 예약 구매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된 '알파원'은 첫 람보르기니폰은 아니다. 람보르기니의 창업주 페루초 람보르기니의 아들 토니노가 설립한 '토니노 람보르기니'가 2013년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만들어왔기 때문이다.
 
토니노는 2013년 첫 람보르기니폰 '안타레스'(약 430만원)를 선보였으며 2년 뒤인 2015년에는 후속작 '88타우리'(약 700만원)를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극소량만 제작해 일반인들에게는 구매 기회가 없었다. '토니노 람보르기니'는 스마트폰 외에도 5성급 호텔 체인과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골프 용품·시계 등을 판매하고 있다.  
 
'벤처 1세대 기업인'으로 불리는 남민우 회장이 1993년 설립한 다산네트웍스는 B2B(기업간 거래) 사업에 주로 매진해왔다. 각종 인터넷 장비 생산ㆍ판매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차량용 통신ㆍ관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람보르기니폰' 알파원의 앞모습. 알파원의 기획과 디자인을 총괄한 다산네트웍스는 "알파원에는 수술용 메스, 고급 골프채에 쓰이는 리퀴드 메탈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다산네트웍스]

'람보르기니폰' 알파원의 앞모습. 알파원의 기획과 디자인을 총괄한 다산네트웍스는 "알파원에는 수술용 메스, 고급 골프채에 쓰이는 리퀴드 메탈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다산네트웍스]

남 회장은 지난해 9월 '토니노 람보르기니'와 손잡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그는 "25년 동안 B2B 사업만 해왔는데 나머지 인생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에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B2C 시장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가 브랜드라고 판단한 남 회장은 명품 브랜드 람보르기니와 손잡게 됐다. 스마트 워치·스마트 밴드도 빠른 시일 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람보르기니 폰 ?알파원?

람보르기니 폰 ?알파원?

다산네트웍스는 이번에 새로 나온 '알파원'에 대한 기획·디자인 및 글로벌 판매를 총괄한다. '토니노'와 협력해 '알파원'을 디자인했으며 홍보, 마케팅에 대한 전반적인 전략은 다산네트웍스가 기획했다. 
 
'토니노'의 IT 제품에 대한 글로벌 독점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다산네트웍스의 자회사 코라시아가 알파원의 글로벌 판매를 총괄한다. '알파원'의 제조는 ODM(제조자 개발생산) 업체가 담당한다.  
 
이번에 출시된 '알파원'의 전작 '88타우리' 모습.

이번에 출시된 '알파원'의 전작 '88타우리' 모습.

'알파원'의 국내 판매 가격은 300만원 정도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람보르기니폰' 전작인 '안타레스'와 '88타우리'보다는 저렴하다. 1% 소비자를 겨냥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지만 가격대를 좀 더 낮춰 타겟 소비자층을 조금 더 넓힌다는 전략이다.  
 
'알파원'의 가장 큰 특징은 날렵한 외관이다. 수술용 메스나 고급 골프채 헤드에 사용되는 특수합금 리퀴드 메탈을 사용했다. 외부 충격에 강하고 변색도 되지 않는다. 후면 커버는 이탈리아 장인이 최고급 이태리산 가죽을 수작업해서 만들었다. 람보르기니의 상징인 빨간 방패 안의 소 모양 메탈 장식도 들어갔다. 람보르기니 자동차를 본떠서 만든 것 같은 전작들보다는 무난한 디자인이다.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을 내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8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을 탑재했다. 5.5인치 WQHD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와 4GB 램, 2000만(후면)ㆍ800만(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프리미엄폰답게 마케팅 전략도 소수만을 타깃으로 삼는다. 영국에서는 대표적인 고급 백화점인 해롯 백화점에서 독점 판매한다. 한국에서는 18일 롯데백화점에 '팝업 스토어'를 열어 알파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일반 통신사 대리점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람보르기니' 쇼핑몰에서 18일부터 예약 구매 신청을 할 수 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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