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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문재인 대통령에게 투표한 이유는?..적폐청산ㆍ정권교체ㆍ인물 순

 이번 19대 대선에서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후보 결정 시 TV토론을 참고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10~11일 전국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유무선 RDD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투표결정 시 참고한 매체(2개 선택)는 TV토론을 참고한 응답자는 59%로 조사됐다. 신문ㆍ방송보도 23%, 인터넷 뉴스 17%, 가족ㆍ주위 사람 14%, 페이스북ㆍ카카오톡 등 SNS 12%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에서  ‘TV토론’을 가장 많이 참고했다고 응답했고 20대와 30대는 ‘인터넷 뉴스’와 ‘SNS’를, 40대 이상은 ‘신문ㆍ방송 보도’를 그다음으로 꼽았다. 투표 후보별로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90%),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80%), 문재인 대통령(57%) 등의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이번 대선 후보 TV토론은 지지도 열세 후보인 심상정, 유승민의 존재감을 키우고 끝까지 완주하는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표 결정 시 참고 매체[한국갤럽]

투표 결정 시 참고 매체[한국갤럽]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에게 투표한 응답자는 36%였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21%),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19%),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6%), 심상정 정의당 후보(5%) 순으로 조사됐다. 실제 득표율은 문 대통령(41.1%), 홍 후보(24%), 안 후보(21.4%), 유 후보(6.8%), 심 후보(6.2%)였다.  
 
문 대통령에게 투표한 응답자(361명) 중 20%는 적폐청산ㆍ개혁ㆍ쇄신 등이 마음에 들어서 투표했다고 응답했다. 정권교체(17%), 인물ㆍ이미지(14%), 타후보가 싫어서(12%), 믿음ㆍ신뢰(11%), 정책(11%), 정당(7%) 등의 순이었다. 반면 문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은 응답자(517명)들은 친북성향ㆍ안보불안(18%), 신뢰 안감(10%), 다른 후보가 더 마음에 들어서(8%) 등의 이유로 다른 후보를 선택했다고 응답했다. 당선이 확실해 투표하지 않았다는 응답도 6%였다. 문 대통령에게 투표한 응답자들은 내세운 공약 중 마음에 드는 공약으로 경제ㆍ일자리(1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적폐청산(11%), 국민통합(6%), 나라다운 나라(5%), 공정한 사회(4%) 등의 순이었다.  
 
투표 후보별 투표이유 [한국갤럽]

투표 후보별 투표이유 [한국갤럽]

이번 대선에서 낙선한 홍 후보에게 투표자(211명) 국가 안보(23%), 보수라서(17%), 타후보가 싫어서(12%), 거침없다(12%) 등의 이유로 홍 후보를 택했다고 응답했고  투표하지 않은 667명은 투표하지 않은 이유로 ‘말을 함부로 한다’(20%), ‘적폐세력’(19%), ‘자격없음’(10%) 등을 꼽았다. 안 후보에게 표를 준 응답자(188명)들은 정직함ㆍ진실함(17%), 참신함(17%), 4차 산업혁명(15%), 깨끗함(15%) 등을 투표 이유로 꼽았고, 투표하지 않은 690명은 ‘경험ㆍ역량 부족’(23%), ‘TV토론’(9%), ‘신뢰안감’(7%), ‘소속 정당’(6%) 등을 다른 후보를 택했다고 응답했다.  
 
자신이 선택한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 보고 투표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48%였고 ‘그렇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는 51%였다. 투표후보별로 보면 문 대통령은 투표자의 85%는 당선을 예상했고 홍 후보(32%), 안 후보(24%) 투표자는 문 대통령 투표자에 비해 당선 가능성을 낮게 봤다. 유 후보와 심 후보 투표자의 경우 '당선 될 것이라고 보고 투표했다'는 응답자는 5%를 밑돌았다. 한국갤럽은 “당선 가능성보다 다른 데 의미를 둔 투표자가 적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표 후보 결정 시기는 ‘선거 한 달 전’에 결정했다는 응답이 54%로 가장 많았다. ‘선거 당일’ 7%, ‘1~3일 전’ 10%, ‘4~7일 전’ 15% 등 선거일로부터 일주일 이내 결정이 32%를 차지했고, ‘2~3주 전’도 13%로 조사됐다.  
 
투표 후보별로는 문 대통령에 투표한 응답자 중 71%가 한 달 전에 이미 마음을 결정했다고 응답했고 선거 전 일주일 전 결정은 20%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한 달 이전 결정했다는 응답이 각각 55%와 49%로 문 대통령에 비해 적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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