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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고리토의 비정상의 눈] 강점 많은 한국의 스타트업 … ‘4차 산업혁명 한류’ 이끈다

카를로스 고리토 브라질인·JTBC ‘비정상회담’ 전 출연자

카를로스 고리토 브라질인·JTBC ‘비정상회담’ 전 출연자

브라질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신생벤처기업 발굴·지원 기관)인 스타트업팜의 알란 레이트(34)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방한해 한국 시장을 함께 돌아봤다. 이 기관은 지금까지 총 249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해 그 기업가치가 모두 1조원에 이른다. 남미 최고의 안목과 실적이다.
 
그런 레이트가 지구 반대편까지 단숨에 날아온 이유는 한국 스타트업 시장이 그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첫째, 기술력이 뛰어나다. 창업지원 공간인 디캠프·구글캠퍼스서울·스파크랩스 등을 방문해 다양한 한국 스타트업을 만났는데 뛰어난 기술력, 연구 성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브라질 스타트업은 일반적으로 서비스업이 중심인데 한국 스타트업은 기술 관련 업체도 많다.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좋은 아이디어뿐 아니라 기술력도 중요한데 한국은 이런 점에서 특히 강하다. 제조 분야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어 시제품도 빨리 만들 수 있다.
 
둘째, 다양한 창업장려 지원책과 뛰어난 인재풀이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을 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서로 힘을 합쳐 성과를 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거나 다양한 대회에서 선발한 뒤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정책도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었다. 셋째, 대학에서도 창업을 장려하고 교육기회를 제공하며 혁신인재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었다. 이렇게 장점이 많은 한국 스타트업은 새로운 한류로 해외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당장 한국의 일자리 마련과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 4차 산업혁명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현지화 전략이다. 같은 기술을 갖고도 현지 상황에 맞춰 나라별로 조금씩 다른 서비스와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응용력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현지 소비자·투자자들이 원하는 점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에 따른 차별화 요소를 찾아내야 한다. 단순히 언어만 능통한 사람이 아닌 양국 시장과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는 글로벌 인재가 필요한 이유다. 해외진출을 단순히 시장확대의 기회로만 여기지 말고 현지 기업과 인재를 끌어들이는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 과정으로 삼는 지혜도 필요하다. 이런 점을 제대로 보완한다면 한국의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스타트업들은 미래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주역이 될 것이다. 그 뛰어난 아이디어들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놀라게 할 그날이 기다려진다. 
 
카를로스 고리토 [브라질인·‘비정상회담’ 전 출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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