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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직접 후보소개… 청와대 "대통령 발표는 처음"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문 대통령 오른쪽부터)와 서훈 국정원장, 임종석 비서실장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직접 새 정부의 첫 인사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역대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나 신년 기자회견 등과 같이 정치·정책적으로 중요한 사안은 직접 언론 앞에 나섰지만, 인사는 주로 청와대 홍보수석이나 대변인이 전달해왔다는 점에서다.

특히 이런 이유로 언론에서는 문 대통령이 대변인 등 홍보라인을 가장 먼저 공개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는 홍보수석과 대변인은 없었다.

춘추관장(보도지원비서관)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권혁기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이 사회를 보기는 했으나 문 대통령이 입장한다는 공지를 하고 간략한 진행을 보는 수준이었다.

사회자의 안내 직후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입장한 문 대통령은 양복 상의 안쪽 주머니에서 꺼낸 종이를 보면서 차분한 목소리로 인선 이유를 직접 하나하나 설명했다.

가령 이 후보자에게는 “호남 인재 발탁을 통한 탕평 신호탄”이라는 의미를 직접 부여했으며 서 후보자에게는 “국정원의 국내 정치 관여 근절을 구현할 최적임자”라고 추켜세웠다. 임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청와대를 젊고 군림 않는 청와대로 변화시킬 생각”이라는 인사 목적을 밝히기도 했다.

권 수석부대변인은 기자회견 전 공지를 통해 문 대통령이 직접 인사 발표를 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취임하자마자 인사를 발표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후보 시절에 소통을 중요시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 이행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인사를 발표한 것은 소통 의미와 함께 ‘인사에 책임지겠다’는 의미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직접 육성으로 인사 목적과 배경을 밝혔다는 점에서다.

여기에는 국무총리 및 국정원장 후보자의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를 잘 통과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앞으로도 오늘처럼 국민들께 보고드릴 중요한 내용은 대통령이 직접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재득기자/jd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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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일보(http://www.joongboo.com)>

※위 기사는 중부일보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부일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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