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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정은, 여교수에게도 여명거리 아파트 선물

 
북한이 김정은의 선물정치 일환으로 무상 공급된 평양 여명거리 고층 아파트를 여성들에게도 처음 공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세대주'(우리의 과거 호주 개념)인 남성에게만 주어지던데서 여성으로까지 확대하는 파격적인 인센티브제를 실행한 것이다. 
대북소식통은 8일 “김일성대 교수를 비롯한 교수·연구자 중심으로 지급된 아파트를 연구성과가 뛰어나거나 과학발전에 기여한 여교수에게도 선물했다"며 "기본적으로 근무 연공서열에 따라 주택을 공급하던 종전의 원칙을 탈피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김일성 생일 105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했던 뉴타운 여명거리에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었다. 여명거리 아파트에 입주한 김일성대 교수와 가족들의 모습. [사진 노동신문]

북한이 김일성 생일 105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했던 뉴타운 여명거리에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었다. 여명거리 아파트에 입주한 김일성대 교수와 가족들의 모습. [사진 노동신문]

 
북한은 지난달 13일 김일성 105회 생일(4월 15일)에 맞춰 평양의 뉴타운 격인 여명거리 준공식을 진행한 다음 김일성종합대학 교수·연구원들에게 ‘살림집이용 허가증’을 우선적으로 나눠주었다.
북한은 국가소유의 아파트를 주로 기관·기업소단위로 배정해왔다. 국가로부터 일정한 물량의 아파트를 배정받은 기관·기업소는 세대주들을 추천하여 주택을 공급한다. 소식통은 "종전에는 광복거리, 통일거리, 미래과학자거리 등의 뉴타운이 형성되면 고참 교수들에게 새 아파트를 공급하고 그 '뒷그루집'(새집으로 이사한 후 남게 되는 낡은 집)에 젊은 교수·연구원들이 이사하는 것이 관례였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또 남자 교수·연구원의 경우도 30대 젊은 층까지 대상에 포함시키며 여성배려와 함께 연공서열 등 구습에서 벗어나 능력위주 중시하는 김정은식 선물통치를 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신문도 지난달 24일 김일성종합대학 교수들의 여명거리 집들이 풍경을 전하며 70층짜리 초고층건물에 입사한 주현희 수학부 여성박사와 30대의 젊은 나이인 한혁일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를 소개했다. 남편과 새집에서 살게 된 여성교수는 앞으로도 “첨단과학 이론에서 이미 거둔 성과를 공고히 하면서 세계 수학계를 깜짝 놀라게 할 훌륭한 연구 성과를 거두어 당의 배려에 높은 실적으로 보답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남녀평등을 중시하고 과학자·기술자·교육자들의 성과창출을 독려하는 인센티브제의 강화는 경제회생을 위한 유인책으로 보인다"며 "시범정책의 성과를 봐가며 앞으로 사회전반에 걸쳐 보다 확대될 가능서이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 통일문화연구소 전문위원 kim.suye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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