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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취향] 해외여행 때도 꼭 새벽 달리기 … 마라톤 강국 케냐 가는 게 꿈

마라토너 이봉주 
이봉주

이봉주

지구 2바퀴(약 8만㎞). 1990년 19세에 전국체전으로 데뷔해 2009년 은퇴할 때까지 마라토너 이봉주(사진)가 달린 거리다. 한국 마라톤의 전설 이봉주는 19년간 20여 개국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41번 완주했다. 그의 여행도 항상 마라톤과 닿아 있다.  
 
지금까지 몇 개국에 가 봤나.
“25개국. 그중 21개국은 마라톤 대회 참여차 갔고 나머지 4곳(스위스·이탈리아·프랑스·영국)은 순수하게 여행을 갔다. 마라톤을 하기 전에는 해외여행을 해 본 적이 없다. 첫 국제대회는 92년 하와이 호놀룰루 마라톤이었다. 첫 출전이라 긴장을 많이 해 관광은 꿈도 못 꾸었다.”
 
즐겨 찾는 여행지가 있나.
“일본을 자주 간다. 선수 시절 전지훈련으로 많이 갔던 곳이라 익숙하다. 20번은 넘게 갔을 거다. 같은 곳을 또 가기보다 항상 새로운 곳을 찾는다. 마라톤 대회 출전 때문에 많은 나라를 다녔는데 딱히 애착이 가는 곳은 없다. 마라톤 대회 때문에 방문했던 도시를 여행으로 다시 찾은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
한국 마라톤의 전설 이봉주 선수는 여행지에서도 꼭 10㎞씩 달린다. 

한국 마라톤의 전설 이봉주 선수는 여행지에서도 꼭 10㎞씩 달린다.

여행에서 빼놓지 않는 일은.
“남들처럼 명소 관광을 한다. 일정 중 꼭 한 번은 새벽에 달리기를 한다. 시내 관광을 할 때 머릿속으로 미리 코스를 짠다. 2002년 신혼여행으로 일주일 동안 유럽여행을 할 때도 매일 새벽마다 뛰었다. 그때는 현역 선수였기 때문에 체력 유지를 위해 달렸다. 지금도 어디를 가든 조깅을 한다. 두 발로 뛰면서 보는 풍경은 차로 달리며 보는 것과 또 다르다.”
 
짐은 어떻게 꾸리나.
“운동복과 운동화를 꼭 챙긴다. 여행할 때도 거의 운동복이다. 선수생활 할 때는 옷을 마음대로 못 입었다. 스폰서 브랜드가 찍힌 티와 바지·모자·운동화를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때 버릇이 돼 그런지 지금도 늘 운동복을 입고 여행을 한다. 통풍도 잘되고 편하다. 선글라스와 운동화는 서너 개씩 챙긴다. 다 기능이 다르기 때문이다. 관광용이 있고 마라톤용이 있다. 비상약과 더불어 ‘멘소레담’ 같은 마사지크림도 항상 챙겨 간다. 운동할 때 근육통이 올 수 있으니까.”
 
애용하는 여행가방은.
“딱히 없다. 큰 캐리어를 주로 사용한다. 캐리어만 30여 개 있다. 전부 선수생활 할 때 협찬받은 것이다. 뭐니 뭐니 해도 튼튼한 것이 최고다.”
최근에 다녀온 여행지는.
“1월에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이부스키에 다녀왔다. ‘이부스키 유채꽃 마라톤 대회’에 초청받아 마라톤도 뛰고 관광도 했다. 은퇴하고 나니 이런 초청 행사가 많다.”
 
여행은 누구와 다니나.
“지인들이다. 같이 운동했던 사람도 있고 사회에서 만난 사람 등 다양하다. 물론 가족과도 간다. 4월엔 장인어른과 괌에 다녀왔다. 아내랑 두 아들과도 많이 다닌다.”
 
앞으로 가 보고 싶은 여행지는.
“아프리카 대륙을 한 번도 못 가 봤다. 마라톤 강국 케냐를 가 보고 싶다. 여행도 하고 마라톤도 해 보고 싶다. 아이들과는 스페인이 좋겠다. 크루즈 여행도 해 보고 싶다. 젊을 때는 대도시가 좋았는데 30대 중반 넘어서는 휴양지를 찾게 되더라. 세계 4대 마라톤(뉴욕·런던·보스턴·로테르담) 중 유일하게 뉴욕마라톤을 못 뛰었는데 올 11월 출전하기로 했다. 고맙게도 뉴욕 교민들이 초청해 줬다. 큰아들이랑 같이 갈 거다. 뉴욕마라톤은 풀코스 대회만 있다. 이제부터 몸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홍지연 기자 j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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