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써티테크] 주식처럼 거래하는 비트코인, 두 달 만에 15% 수익

<14> 가상화폐 실전투자 
‘써티(Thirty)테크’의 목표는 적금과 부동산 중심의 재테크에서 벗어나 ‘20~30대 맞춤 투자 전략을 찾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중앙일보 기자가 직접 금융투자에 나섭니다. 실제 수익률을 공개하고, 혹 성과가 좋지 않다면 실패 원인까지 분석합니다.
 
‘ 비트코인 요구 신종사기 주의보’
 
‘비트코인으로 대마 거래한 70명 적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최근 기사다. 인기라곤 하지만 이런 ‘듣보잡’에 투자하는 건 건전한 상식을 가진 사람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얼마 전 비트코인 투자를 하는 사람을 만났다. 사람이 그렇다. 절대 믿지 않다가도 옆 사람이 하면 눈길이 간다.
자료: 코인원·코인에스

자료: 코인원·코인에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다. 블록체인은 ‘분산 원장’ 기술인데, 거래 정보를 암호화해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이에게 분산 저장하는 기술이란다. 분산 저장하기 때문에 해킹 위험이 없다. 블록체인이 금융혁명을 가능케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다만, 일반인 입장에선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게 관심이다.
 
먼저, 비트코인이 가상화폐라면 ‘돈’이냐? 애매하다. 가치의 안정성이 너무 떨어진다. 가격 변동이 심하다. 화폐보다는 ‘금’과 비슷하다. 비트코인은 채굴량, 곧 발행량이 정해져 있다. 지금의 달러처럼 무작정 찍어낼 수 없다. 화폐와 비교한다면 금본위제 시절의 달러와 더 비슷할 것 같다.
 
금처럼 믿을만한 투자 대상이냐? 비트코인은 실체가 없다. 디지털상의 숫자로 표시될 뿐이다. 어느 정부도 비트코인을 정식 화폐로 인정하지 않았다. 올 초 중국 인민은행이 비트코인 거래 조사에 나서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비트코인 값이 급락했다.
 
비트코인 거래엔 국경이 없다. 국가간 이체가 자유롭다. 중국이 거래를 규제해도 전세계 다른 곳에서 거래된다면 막을 수 없다. 전세계 정부가 공동으로 나서 “비트코인 오늘부터 금지”라고 발표하면 모를까. 한 정부가 막을 수 있는 화폐가 아니다. 게다가 지금은 시장 참여자, 곧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사람이 많다. 전면 금지할 경우 부작용이 우려된다. 오히려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불법자금 거래 통로가 되는 걸 막고, 세금도 물려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일본과 러시아는 비트코인을 정식 화폐로 인정할 조짐이다.
 
거래소가 내 돈을 떼먹지 않을까. 이것도 걱정이다. 비트코인 거래소는 정부가 인증을 한 곳이 아니다. 이 업체가 사기를 쳐도 하소연하지도 못한다. 해킹 피해를 당할 수도 있다. 과거 유명 거래소가 해킹을 당해 고객들의 비트코인이 도난당하기도 했다.
 
자료: 코인원·코인에스

자료: 코인원·코인에스

이러저러한 걱정에도 투자를 결심한 건 비트코인이 금융혁명을 예고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화폐인데, 통화량은 한정돼 있는, 곧 공급은 일정한데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구조 때문이다.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게 가격이라면, 비트코인 가격은 (장기적으로는) 오를 수밖에 없을 거라는 판단이 들었다.
 
국내에는 비트코인 거래소가 3곳 있다. 빗썸·코빗·코인원이다. 거래소마다 수수료(0.1% 안팎)나 가격 차이는 크지 않다(가격 차이가 나면 일종의 ‘재정 거래’가 일어나 가격이 다시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진다).
 
기자는 코인원을 이용했다. 거래 방법은 간단하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전자우편 등으로 회원 가입을 한다. 가상계좌를 만든다. 이 때 돈 보낸 사람과 계좌주 이름이 같아야 한다. 만약 다르면, 계좌주 본인이 보낸 돈임을 입증할 때까지 거래에 제한을 받는다.
 
거래는 주식 거래와 비슷하다. 주식이 1주 단위로 거래할 수 있다면 비트코인은 사고 싶은 만큼을 입력하면 된다. 원화 기준으로 20만원을 입력하니 비트코인 0.1… 개를 살 수 있다고 나온다. 0.1주를 샀다. 거래 체결. 12만6000원이 나갔다.
 
자료: 코인원·코인에스

자료: 코인원·코인에스

남은 돈으로 이더리움을 샀다. 가상화폐 종류는 800개가 넘는다. 그 중 90% 정도가 비트코인이고, 나머지가 기타 등등. 이런 걸 알트코인(alternative+coin)이라고 부르는데, 알트코인의 대표 주자가 ‘이더리움(Ethereum)’이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크고,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기술을 업그레이드했다고 한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365일, 24시간 거래된다. 투자한지 두 달이 넘지 않았지만 1만5000원 밑이던 이더리움이 오늘(24일) 5만7000원선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5% 정도 올랐다. 올라서 다행인데 반대로 고점에 샀다면 원금이 얼마가 됐을지 상상하기도 싫다. 가상화폐, 투자일까 투기일까.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써티테크 15회에서는 이새누리 기자의 ‘퇴직 나이 따라 수익률 달라진다고? 타깃데이트펀드(TDF) 투자기’를 소개한다. 중앙일보 홈페이지(www.joongang.co.kr)에서 지면보다 먼저 만날 수 있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AD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북핵위기 심화 및 동북아 안보환경 변화 등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17년 7월 1일 개소했습니다.
연구소는 대학과 정부출연 연구 기관 등과 연계해 학술행사를 개최하며, 정기적으로 자문회의를 열고 다양한 시각과 차별화된 이슈를 제시합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은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와 기사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