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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심상정, 허리띠 졸라매는 '절약 선거'에 초점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저희 당 많이 힘듭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선거 유세 비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 당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창당 넉달, 조직 기반이 약한데다 정당 지지율도 낮은 상황에서 없는 사정에 큰 돈이 든다는 대선을 치르고 있는 탓이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선거 보조금도 넉넉히 받고, 후보에 대한 지지율도 높아서 큰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자유한국당과 달리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그야말로 허리를 졸라매는 '절약 유세'로 이번 대선에 임하고 있다.

400억~500억원 가량을 선거에 사용할 방침으로 알려진 타 정당과 달리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은 각각 약 90억원, 50억원을 지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홍보물 제작 및 홍보활동, 선거 운동원 고용, 유세차량 제작 및 임대 등 후보를 알리기 위한 활동에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예년의 대선을 감안하면 한참 작은 금액이다.

때문에 이들은 철저히 저비용 선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다보니 선거 유세의 절약 행태는 곳곳에서 이뤄진다. 두 당은 공보물 페이지 수부터 줄였다. 타 후보들이 16페이지를 꽉꽉 채워 만든 공보물을 절반으로 줄인 8페이지로 제작했다. 큰 돈이 들어가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배너 광고는 꿈도 못 꾼다. TV광고 역시 선거법상 30번 방영할 수 있지만 유 후보는 24번, 심 후보는 20번 이하로 조정했다.

바른정당 박천욱 홍보국장은 "현수막 10번 교체할 것을 몇 번 안 바꾸는 등 운영 부분에서 아쉬운 차이가 생긴다. 저희가 참 저렴하게 하고 있다"면서도 "해 보니까 인쇄비나 이런 부분에서는 선거 보전금액이 현실보다 넉넉하게 책정 돼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융통을)한다"고 했다.

정의당 측은 목표로 세운 50억원도 아직 모으지 못한 상태다. 27억5500만원을 선거 보조금으로 받았고 이외에 후원액 25억원, 특별당비 10억원 등을 목표로 모금을 하고 있다. 정의당 박원석 공보단장은 "절약이라고 할 것도 없다. 쓸 돈이 없다"며 "다른 당은 몇백대 씩 쓰는 유세차도 전국에 17대밖에 못 했고, 일부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트럭을 개조해 유세차로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부족한 물량공세를 보완할 수단은 역시 TV토론과 SNS다. 두 후보 모두 탁월한 언변으로 지난 두 차례의 TV토론에서 호평을 받은 만큼 가장 중요한 홍보수단으로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바른정당은 대선 후보 TV토론회 횟수를 늘려야한다고 주장했으나 관철되지 못한 바 있다.

바른정당은 자전거와 스쿠터를 통한 유세도 준비했다. ’희망페달 자전거 유세단’이라는 이름으로 21일 국회 둔치에서 발대식도 열었다. 바른정당 측은 "아침 출근길 소음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유세차 선거운동과는 차별화 된 유세활동을 펼치고자 한다"며 "국민들에게 선거운동 인식개선을 위한 기획"이라고 소개했다.

박 국장은 "SNS 쪽에서 기존 정당과는 다른 참신한 수단을 적극 활용하려고 하고 있다"며 "운동원 복장도 다른 정당과 다르게 해보려고 한다. 지역의 자전거 유세단 등 저비용으로 좀 더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시도를 한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심 후보의 SNS 상 인기에 힘입어 온라인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젊은 당원이 많은 만큼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당원 차원의 선거운동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공보단장은 "TV토론에서 심 후보가 두 번 다 호평을 받았는데, 더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젊고 창의적인 당원들이 선거운동 해주는 것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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