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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 저렴하게 즐기는 수도권 첫 공공승마장

지난 20일 오후 4시쯤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양주시 승마장'. 20대 여성이 1500㎡ 규모의 실내 마장에서 말에 올라타 있었다. 마장 가운데서는 20대 여성 교관이 선 채 “허리를 바로 세우고, 시선을 정면으로 두세요”라며 강습을 하고 있다.    
 
양주시 승마장.               전익진 기자, [사진 양주시]

양주시 승마장. 전익진 기자, [사진 양주시]

 
곧이어 이 여성은 교관의 인솔에 따라 실내 마장과 맞닿은 외승 코스로 나갔다. 폭 3∼4m, 길이 340m인 외승코스는 야외에서 말을 타는 곳이다. 양쪽으로 나무가 심어지고 바닥에는 잡석이 깔렸다. 코스 양옆에는 울타리가 있다. 산들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외승주변엔 산과 들판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양주시 승마장.                                                       전익진 기자, [사진 양주시]

양주시 승마장. 전익진 기자, [사진 양주시]

 
승마 체험객 한선경(24·여·회사원·양주시 광적면)씨는 “사설 승마장의 절반 이하 비용으로 즐길 수 있어 좋다”며 “특히 야외에 조성된 코스에서 말을 타니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고 했다.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주시 승마장.   전익진 기자, [사진 양주시]

양주시 승마장. 전익진 기자, [사진 양주시]

 
 양주시 승마장은 지난달 22일 수도권 지역에 처음으로 문을 연 공공승마장이다. 양주시가 말 산업 육성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조성했다. 특히 농어촌테마파크 내에 들어서 딸기 수확·주말농장·미생물배양 등 농촌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1만2830㎡ 부지에 실내 마장, 외승 코스 외에도 실외 마장(2550㎡), 보조 마장(750㎡), 원형 마장(314㎡)·관리동·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웬만한 사설 승마장보다 크다. 자동차로 서울과 30여 분 거리다. 
 
양주시 승마장.                    전익진 기자, [사진 양주시]

양주시 승마장. 전익진 기자, [사진 양주시]

 
교관 김재희(27·여)씨는 “현재 승용마 10마리가 있고 2∼3마리 추가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초보자와 중급자를 대상으로 승마 교육과 체험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곳엔 퇴역 경주마인 '서러브레드' 2마리와 웜블러드 1마리 등 성인용 승용마 3마리가 있다. 청소년용 승용마인 한라마 3마리와 하프링거 1마리도 준비돼 있다. 어린이용 승용마인 셔틀랜드포니 3마리도 있다.
 학생체험 승마교실, 미취학 어린이 승마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민간 승마장과 차별화해 장애 학생을 위한 재활승마를 시작한데 이어 저소득층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승마체험 프로그램 등도 곧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주시 승마장전익진 기자, [사진 양주시]

양주시 승마장전익진 기자, [사진 양주시]

 
승마장 이용요금은 하루 3만원(30분)이다. 10회 이용 때 성인 28만원·청소년 23만원 씩이다, 월 회원의 경우 성인 40만원·청소년 35만원이다. 이용은 예약과 회원제가 기본이지만, 당일 방문객도 예약이 없을 경우 승마를 체험할 수 있다.  
 
전원희 양주시 공공승마장 주무관은 “유치원생 등을 대상으로 말 먹이주기·말과 사진 찍기 등 체험도 진행 중이며, 마차 운영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회원가입을 원하는 시민은 양주시 작물축산과 축산경영팀(031-8082-7282)으로 문의하면 된다. 개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송진영 양주시 축산경영팀장은 “승마산업 활성화로 도시와 농촌 간 교류 촉진 및 여가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공공승마장을 기반으로 양주 지역을 경기북부 말 산업 특구로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양주=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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