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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파운더', 우리가 몰랐던 맥도날드 탄생 비화

파운더 
원제 The Founder 감독 존 리 행콕 출연 마이클 키튼, 닉 오퍼맨, 존 캐럴 린치, 린다 카델리니, 로라 던 장르 드라마 상영 시간 115분 등급 15세 관람가 개봉일 4월 20일
 
줄거리 1954년 미국, 아무도 사지 않는 날이 다섯 개 달린 밀크셰이크 믹서를 팔기 위해 전국을 떠돌던 세일즈맨 레이 크록(마이클 키튼)은 주문한지 30초 만에 햄버거가 나오는 캘리포니아 최고의 맛집 ‘맥도날드’를 발견한다.
 
별점 ★★★☆ 어디에나 있는 맥도날드의, 누구도 잘 몰랐던 이야기다. 맥도날드 파운더(Founder), 즉 창업자로 알려진 레이 크록(1902~1984). 아메리칸 드림으로 미화된 자본주의의 두 얼굴을 이토록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인물도 드물다. 그는 정말로 이 혁신적인 패스트푸드 시스템을 ‘탄생시킨’ 주인공일까. 이 굴지의 프랜차이즈는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을까.
 
존 리 행콕 감독은 크록 스스로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비교적 균형감 있게 그의 성공신화를 재조명한다. 영화는 별 볼 일 없는 세일즈맨의 삶에 지쳐 가던 쉰두 살의 크록이 맥(존 캐럴 린치)과 딕 맥도날드(닉 오퍼맨) 형제의 획기적인 햄버거 가게를 만난 그 순간에서 시작된다. 캘리포니아의 소도시 샌 버나디노에 위치한 이 드라이브인 레스토랑은 크록이 발견했을 때 이미 ‘완성형’이었다. 메뉴 축소와 완벽히 능률화된 ‘스피디 시스템’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음식을 내놓는 맛집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를 ‘지속가능한 자본주의’라 부를 수 있다면 크록의 방식은 대척점에 있다. 그는 맥도날드 형제에게 프랜차이즈화를 제안한다. 그러나 발 빠르게 사업을 확장시키려는 그에게 맥도날드 형제의 완고한 품질 관리 원칙은 사사건건 방해가 된다. 프랜차이즈가 궤도에 오르자, 크록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맥도날드 형제의 흔적을 지우는 것이었다.
 
혹자에겐 성공한 자본주의 경영의 교본으로, 또 혹자에겐 맥도날드의 진짜 창업주들에 관한 잊힌 역사로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 질 이야기다. 당신이라면 어떤 성공을 추구할 것인가. 이 영화의 흥미로운 지점이 여기에 있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 ‘패스트푸드 시스템을 개발한 맥도날드 형제가 왜 레이를 당할 수 없었는가’에 대한 답은, 마이클 키튼의 연기에서 찾을 수 있다. 야망 그 자체에 매료된 사업가의 반짝이는 눈빛이 그것이다.
장성란 기자
 
★★★☆ 거대한 성공 신화로, 혹은 천민자본주의의 전형으로도 보이는 ‘파운더.’ 레이 크록에 대해 중립적인 시선을 유지하면서 모든 판단을 관객에게 맡겼다는 게 인상적이다. 과연 이 영화를 보고 맥도날드를 더 좋아하게 될까. 아니면 가지 않게 될까.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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