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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부부의 5살 딸이 하는 '철든 행동'

시각장애인 부부가 다섯살 난 딸과 함께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전해져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사진 같이가치 with kakao]

[사진 같이가치 with kakao]

 
지난 19일 방송된 MBC '나누면 행복'에서는 시각장애인 부부 일수 씨와 승희 씨, 그리고 그의 외동딸 유리의 사연을 소개했다.
 
6년 전 처음 만난 이 부부는 주변 사람들의 걱정과 만류에도 아이를 포기하지 않았다. 다른 이들의 걱정과는 달리 딸 유리는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유리가 돌이 채 되기도 전에 시련이 찾아왔다.
 
[사진 같이가치 with kakao]

[사진 같이가치 with kakao]

소아 당뇨를 앓았던 일수 씨가 합병증으로 양쪽 눈의 시력을 모두 잃은 것이다. 게다가 일수 씨는 일주일에 세 번씩 신장투석치료를 받고 있다. 건강 상태가 점점 안 좋아져 신장이식수술이 필요한 상태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반신이 마비된 승희 씨는 '선천적 시신경 위축증'이란 병으로 왼쪽 눈이 완전히 실명 상태다. 게다가 신경 자체가 죽어가고 있기 때문에 오른쪽 눈의 시야도 점점 좁아질 확률이 높다.
[사진 같이가치 with kakao]

[사진 같이가치 with kakao]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돕는 것은 다섯 살배기 딸이다. 식사 준비를 할 때면 자기 몸만 한 김치통을 나르기도 하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설거지하겠다며 팔을 걷어붙이기도 한다.
 
그런 딸을 보며 미안함과 감사함, 대견함, 안쓰러움 등의 감정이 동시에 든다는 부부는 자신들 때문에 어린 딸이 너무 일찍 철이 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면 눈물부터 난다고 말한다.  
[사진 같이가치 with kakao]

[사진 같이가치 with kakao]

 
두 부부의 치료비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적은 수급비를 받으며 경제적, 정신적으로 힘겨운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들은 어린 딸을 보며 삶에 대한 의지를 잃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이 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이 '같이가치 with kakao'를 통해 4월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고, 목표금액인 2600만원을 달성했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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